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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게임노트]대한항공, KB손해보험 꺾고 3번째 ★…2년 연속 통합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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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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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대한항공이 명승부 속에서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구단 사상 최초의 2년 연속 통합우승이다.

대한항공은 9일 홈구장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2(25-22 22-25 24-26 25-19 23-21)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정상을 밟았다. 1세트 승리 후 내리 2개 세트를 내줬지만, 막판 4~5세트를 따내면서 감격을 맛봤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밀리면서 3전2선승제로 축소 진행됐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17~2018시즌과 직전 2020~2021시즌의 뒤를 이어 통산 3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또, 구단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대업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링컨이 34점을 올렸다. 또, 정지석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31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던 KB손해보험은 2차전에서 35점을 퍼부은 케이타의 활약을 앞세워 극적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3차전 풀세트 승부에서 무릎을 꿇으며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케이타는 이날 홀로 57점을 퍼부었지만,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1세트 초반 흐름은 접전 양상이었다. 대한항공이 도망가면 KB손해보험이 따라붙는 형국이 계속됐다.

여기에서 빛난 이는 정지석이었다. 고비마다 중요한 득점을 올리면서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10-8로 앞선 상황에서 연달아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면서 흐름을 가져왔고, KB손해보험이 동점까지 따라온 18-18에선 침착하게 오픈을 성공시켜 다시 리드를 벌렸다.

링컨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대한항공은 22-20에서 링컨의 백어택과 서브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2점을 내주면서 위기로 몰렸지만, 링컨이 결정적인 백어택을 성공시켜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기선을 제압한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초반 우위를 점했다. 링컨과 정지석이 자기 몫을 하는 가운데 곽승석도 살아나면서 2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경기 중반 들어 흐름을 내준 대목이 뼈아팠다. 상대 주포 케이타를 막지 못하면서였다.

13-14에서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KB손해보험은 15-15, 16-16, 17-17, 18-18, 19-19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어 케이타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 들어 처음으로 리드를 빼앗았고, 다시 케이타의 오픈과 백어택으로 격차를 벌린 뒤 김정호의 퀵오픈을 앞세워 25-22로 2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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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에선 판정 하나가 분수령이 됐다. 대한항공이 13-12로 앞선 시점. KB손해보험 케이타가 오버네트를 범했다. 주심은 여기에서 휘슬을 불었다. 그러자 KB손해보험 선수들과 후인정 감독은 즉각 항의했다.

그러나 오버네트는 비디오판독 대상이 아니라 원심은 뒤바뀌지 않았다. 이어 후 감독은 오버네트 바로 다음 나온 상황을 놓고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그런데 이 시점은 이미 오버네트가 나온 후라 인플레이 상황이 아니었지만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였고, 잠시 후 리플레이로 다음 플레이를 판정할 수 없다는 설명이 나오자 다시 후 감독이 어필했다. 이 과정에서 물병을 집어 던지면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KB손해보험은 동점 찬스를 놓쳤지만, 이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링컨의 서브 미스와 박진우의 오픈으로 14-14 균형을 맞췄다. 이어 팽팽한 24-24 듀스에서 케이타가 백어택 득점을 올린 뒤 김홍정이 정지석의 오픈을 막아내 26-24로 3세트를 챙겼다.

대한항공은 여기에서 전열이 흔들렸다. 그러나 4세트에서 케이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25-19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마지막 5세트에서 KB손해보험과 1점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고, 경기 막판 KB손해보험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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