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총 4일간 라스베이거스 단독 콘서트
도시를 방탄소년단 테마로 꾸미는 프로젝트도 진행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사진전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 : 퍼미션 투 댄스'(BEHIND THE STAGE : PERMISSION TO DANCE' / 사진제공=하이브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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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콘서트가 열리는 첫날, 라스베이거스는 이미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8일 오후 7시30분(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9일 오전 11시30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Allegiant)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의 첫날 공연이 열리는 가운데, 라스베이거스도 방탄소년단의 테마로 가득 찼다.
특히 이번 공연을 앞두고 방탄소년단은 도시 전체를 그들의 테마로 꾸미는 'BTS 퍼미션 투 댄스 인 더 시티-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IN THE CITY-LAS VEGAS)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콘서트 관람을 비롯해, 쇼핑,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숙박 등의 요소들로 구성돼 있으며 얼리전트 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약 5km에 걸쳐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인 스트립 지역 인근까지 펼쳐진다.
사진 전시회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 : 퍼미션 투 댄스'(BEHIND THE STAGE : PERMISSION TO DANCE'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외곽에 위치한 에이리어 15(AREA 15)의 A-LOT에서 진행됐다. 티켓 가격은 인당 25달러로, 엽서 8장이 포함된 스페셜 티켓의 경우 인당 38달러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사진전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 : 퍼미션 투 댄스'(BEHIND THE STAGE : PERMISSION TO DANCE' / 사진제공=하이브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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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에는 방탄소년단이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됐다. 주요 테마는 보라색과 주황색으로, 그들만의 색채 속에서 공연을 준비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담아내며 눈길을 끌었다.
하이브 관계자는 "30분마다 200명 단위로 예매가 되는 해당 사진전은 지난 7일에만 4800명 이상이 관람했다"라며 "이번 사진전에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주류를 이뤘다"라고 밝혔다.
이 사진전을 찾은 로스앤젤레스 사는 카니 리(32)는 "2015년부터 그들의 팬이 됐다"라며 "지난 LA 콘서트도 관람했는데 이번에도 기대가 굉장히 크다, 이번에도 총 4번의 공연을 모두 예매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카니는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일전에 한국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들의 음악이 너무 좋았고, 그 음악에 담담긴 메시지들도 너무 좋았다"라며 "그리고 잘 생기지 않았나"라고 얘기하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프레즈노에서 온 니콜(30)은 방탄소년단에 대해 "그들의 음악에 담긴 메시지도 너무 좋았고, 그들의 가사에 담긴 요소들이 굉장히 좋았다"라며 "그들은 너무 착하고, 팬들을 굉장히 잘 챙기는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또한 "총 3번의 공연을 예매했다"라며 "오늘과 내일 공연을 보고 프레즈노에 갔다가 15일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BTS 팝-업 : 퍼미션 투 댄스 인 라스베이거스'(BTS POP-UP : PERMISSION TO DANCE in Las Vegas)를 찾은 아미들 / 사진제공=하이브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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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건너편에 위치한 에이리어 15의 더 그라운즈(The Grounds)에서는 팝업스토어인 'BTS 팝-업 : 퍼미션 투 댄스 인 라스베이거스'(BTS POP-UP : PERMISSION TO DANCE in Las Vegas)가 꾸며졌다. 이른 시간, 내리쬐는 햇빛 속 더운 날씨에도 팬들은 해당 팝업스토어를 기다리며 긴 줄을 서 눈길을 끌었다.
팬들 중에서는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색깔인 보라색 의상과 마스크를 쓴 이들도 있었으며, 가족 단위로 구성된 아미들 역시 다수를 이루고 있어 시선을 모았다.
팝업스토어의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굿즈가 적재적소에 설치된 전시장이 차려졌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테마로 한 배경과 함께 감각적으로 꾸며진 굿즈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등의 뮤직비디오 속 공간들을 재현해놓으며 마치 방탄소년단의 세계관 속에 빠져든 것처럼 만드는 경험을 선사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BTS 팝-업 : 퍼미션 투 댄스 인 라스베이거스'(BTS POP-UP : PERMISSION TO DANCE in Las Vegas)를 찾은 한나(21) © 뉴스1 안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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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찾기 위해 애리조나에서 왔다는 한나(21)는 "2년 전, '러브 유어 셀프'(Love Yourself) 때부터 방탄소년단에 매료됐다"라며 "최근 LA 공연을 본 이후 엄마와 공연을 보기 위해 7시간이 걸려서 라스베이거스에 왔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멤버 진의 팬으로, 방탄소년단과 K팝을 정말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시티-라스베이거스'와 함께 열리는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 공연은 8일과 9일을 비롯해, 15일과 16일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네바다주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변화로 예방접종 내역 및 음성내역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공연장 내부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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