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코로나19 사례, 2만명 유지 중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보건·교육·노동 연금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오미크론 변이에 관한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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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올 가을 미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파동이 다시 한번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간 코로나19 사례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사례는) 가을에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백신 접종과 광범위한 감염으로 인해 "상당히 많은 면역을 구축했기 때문에 코로나 환자의 입원 사례가 급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파우치 소장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 변이가 유럽에서 확산 중인 사실에 주목하면서 마스크 의무화 해제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졌다고 우려했다.
그는 "BA.2는 이전 모델(BA.1·오미크론)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추운 날씨로 접어들수록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며 올 가을 파동에 대비해 백신 접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자문위원회는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보건원(NIH) 역시 가장 이상적인 부스터샷 플랜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 변이는 지난달 29일 미국에서 우세종으로 거듭났다. 이후 4일 기준 BA.2 변이는 전체 사례의 72.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집계했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파동에 따라 지난 1월 중순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가 80만명을 돌파하다 최근 이 수치는 2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 © 뉴스1 (미 CDC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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