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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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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안착한 수원FC 이승우, 3경기 연속 삼바춤 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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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포항 상대로 8라운드…'포항 복귀' 김승대 발끝에도 주목

울산 홍명보 감독, 서귀포서 '옛 제자' 구자철과 재회

수원 vs 전북…상위권 가는 길목서 맞대결

연합뉴스

동점골 세리머니 하는 이승우
(서울=연합뉴스) 3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수원FC와 성남FC의 경기에서 수원FC의 이승우가 동점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4.3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의심의 시선에 시원한 골로 답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공격수 이승우(24)가 3경기 연속 '삼바춤' 골 세리머니에 도전한다.

수원FC는 6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홈 팀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8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구단 역대 최고인 5위로 지난 시즌을 마친 수원FC는 올 시즌을 개막 3연패로 부진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강원FC와 5라운드부터 2연승하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 주말 성남FC를 상대로는 비록 졌지만 3골을 넣으며 공격진의 파괴력을 자랑했다.

수원FC 상승세의 중심에는 이승우가 있다.

이승우는 유럽 무대에서 사실상 '실패'를 맛보고 국내 무대에 입성했다.

적잖은 팬들과 전문가들이 체격이 작고 스피드가 예전만 못한 그가 과연 K리그1에 안착할 수 있을지 의심했다.

연합뉴스

두 경기 연속골 넣은 이승우
(서울=연합뉴스) 3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수원FC와 성남FC의 경기에서 수원FC의 이승우가 골을 넣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2022.4.3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그러나 이승우는 보란 듯이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진가를 드러냈다.

이승우는 6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K리그 데뷔골을 넣고 팀 승리에 한몫하더니 성남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수비수를 앞에 두고 기습적인 땅볼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우는 골을 넣을 때마다 한바탕 열정적인 '삼바춤'으로 세리머니를 펼쳐 더욱 이목을 끈다.

수원FC는 현재 9위(승점 7·2승 1무 4패)에 머물러 있어 아직 갈 길이 바쁘다.

이승우가 또 한 번 춤사위를 펼쳐준다면 포항을 꺾고 상위권으로 향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기가 수월해진다.

연합뉴스

포항 돌아온 김승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포항이 사랑하는 김승대, 영일만 복귀골 터뜨릴까

포항은 현재 4위(승점 11·3승 2무 2패)에 자리해 있다. 그런데 최근 3경기(2무 1패) 연속 무승에 그쳐 시즌 초 좋았던 기세가 다소 사그라든 모습이다.

포항 팬들의 시선은 지난 FC서울과 경기(1-1 무승부)에서 교체 출전, 포항 복귀전을 치른 김승대의 발끝에 쏠린다.

포철동초, 포철중, 포철공고를 졸업한 포항 유스 출신 김승대는 2013년 포항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김승대는 2014년 영플레이어상을 받는 등 포항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16년 옌벤 푸더로 이적한 뒤 포항, 전북, 강원 등을 거쳤고 올 시즌 다시 포항으로 돌아오게 됐다.

김승대는 다른 팀에서는 부침이 있었으나, 포항에서는 늘 좋은 모습을 보였다.

포항 팬들은 김승대가 스틸야드에서 제2의 전성기를 열어젖히길 기대한다. 수원FC전에서 복귀골을 넣는다면 김승대의 부활은 빨라질 터다.

연합뉴스

제주 복귀전 치른 구자철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울산 홍명보 감독, 서귀포서 '옛 제자' 구자철 만난다

'무패 선두'(승점 17·5승 2무) 울산 현대는 제주 원정을 떠난다. 3위(승점 12·3승 3무 1패)에 자리한 제주 유나이티드와 5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울산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직전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쳐 연승 행진이 5경기에서 끊겼다.

마침 부진했던 '라이벌' 전북은 강원을 잡고 5경기(2무 3패)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어내고 '정상화 신호탄'을 쐈다.

울산으로서는 제주를 잡고 좋은 흐름을 이어갈 필요성이 크다.

단단한 실리축구로 6경기(3승 3무) 무패를 달리는 제주는 절대 쉽지 않은 상대다.

경기장에서는 승부만큼이나 뜨거운 '재회'도 이뤄질 전망이다.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4강 신화의 주역인 홍명보 울산 감독과 울산 공격수 이청용, 수비수 김기희가 긴 해외 생활을 마치고 제주로 복귀한 구자철과 오랜만에 한 그라운드에 선다.

구자철은 직전 대구FC와 경기에서 막판 교체 투입돼 5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아직 몸상태가 완전하지는 않아 울산전 선발 출전은 어렵겠지만, 상황에 따라 또 한 번 교체 투입될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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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수원FC전에서 결승골 넣은 수원 박형진(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수원 vs 전북…상위권 가는 길목서 맞대결

지난 시즌 K리그1 5연패를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매탄소년단 돌풍'에 힘입어 파이널 A에 올랐던 수원 삼성이 다소 낯선 순위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서로를 상대한다.

수원은 1승 4무 2패로 10위(승점 7)에 머물러 있다. 최근 4연패를 포함해 5경기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한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직전 김천 상무와 경기에서는 사리치가 시즌 첫 골을 넣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무승의 고리를 끊고 상위권으로 올라서려면 전북전 승리가 절실하다.

전북도 8위(승점 8·2승 2무 3패)로 부진하다. 개막전 승리 이후 5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다가 직전 강원전에서야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수원을 잡고 2연승을 거둔다면, 상위권 복귀를 향한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전북은 지난 시즌 수원과 상대전적에서 2승 1패로 우세했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2 8라운드 일정

▲ 5일(화)

수원-전북(수원월드컵경기장)

대구-인천(DGB대구은행파크)

제주-울산(제주월드컵경기장·이상 19시 30분)

▲ 6일(수)

성남-김천(탄천종합운동장)

서울-강원(서울월드컵경기장)

포항-수원FC(포항스틸야드·이상 19시 30분)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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