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은 2021~2022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축소되면서 이번 일전은 단판승부로 펼쳐진다.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모두 긴장을 피할 수 없는 대결이다. 양쪽 모두 아직 챔피언결정전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KB손해보험은 2005시즌과 2005~2006시즌 플레이오프, 2010~2011시즌과 2020~2021시즌 준플레이오프를 밟았지만, 더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한국전력 역시 2011~2012시즌 준플레이오프와 2014~2015시즌 플레이오프, 2016~2017시즌 플레이오프가 봄배구 경험의 전부다.
경기를 앞두고 먼저 만난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단판승부에선 승패를 예측할 수 없다. 얼마나 긴장을 풀고 즐겁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극적인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 KB손해보험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이기며 준플레이오프로 올라온 한국전력은 우리카드까지 꺾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구단 사상 첫 봄배구 승리를 맛본 장 감독은 “선수들은 가족들에게 잠시 돌아가서 기쁨을 나눴고, 다시 돌아와서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웃고는 “KB손해보험전 경기가 역시 가장 중요했다. 그 고비를 넘기면서 경기력이 좋아졌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하나로 잘 뭉쳐서 좋은 게임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으로선 봄배구 경험이 풍부한 박철우와 신영석 등 베테랑들이 대거 포진한 점이 무기로 꼽힌다.
장 감독은 “박철우는 지금 제3의 전성기”면서 함께 자리한 제자를 치켜세운 뒤 “나는 선수들을 믿는다 선수를 믿는 것이 감독의 신념이다. 오늘 포지션 변경 전략이 잘 먹히고, 백업 선수들이 잘 해결해주면 좋은 경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의 표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후 감독은 “떨리고 긴장된다. 벅차기도 하다. 선수 때보다 더 떨린다. 차라리 뛰는 것이 낫겠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우리카드가 준플레이오프에서 범실을 많이 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우리 역시 범실을 줄여야 한다. 또, 그날의 운과 선수들의 컨디션도 중요하다고 본다”고 경기를 전망했다.
외국인선수의 중요성도 함께 이야기했다. 후 감독은 “단판승부는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본다. 최고의 외국인선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타가 케이타 하리라고 믿는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케이타의 컨디션은 좋다. 어제 연습 때도 몸 상태는 최상이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