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수원FC 감독 "이승우 훈련보다 실전에 강해" [현장코멘트]

김도균 수원FC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김용일기자] “이승우는 훈련보다 실전에 강해.”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가도를 달리는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K리그 데뷔골에 성공한 이승우의 오름세를 기대했다.

김 감독은 3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7라운드 성남FC와 홈경기를 앞두고 “좋은 분위기인 만큼 중요한 경기다. 이겨야 순위도 끌어올릴 상황이다. 다만 (부상 등으로) 주전급 선수가 여러 빠져 있다. 가용 가능한 인원이 16명밖에 안 된다. 대체자가 얼마나 능력을 보일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수원FC는 지난 대구FC와 6라운드(4-3 승)에서 고대하던 이승우, 니실라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웃었다. 김 감독은 이날 선발진에 김현과 이영준을 최전방 투톱으로 배치한 가운데 김주엽~이승우~황순민을 2선에 배치했다. 니실라와 장혁진이 허리를 책임진다. 김 감독은 “이승우는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려고 한다. 투톱엔 높이를 중점을 뒀다. 이승우는 발기술이 좋은 선수이니 아래서 다양하게 활용하겠다”고 했다. 또 “이승우는 훈련 때 조금 가볍게 하고 경기에 더 집중력을 두면서 강한 모습이 나온다”며 성남전에서 연속골을 기대했다.

골문은 유현 대신 이범영이 지킨다. 김 감독은 “이범영은 꾸준히 준비를 해왔다. 유현과 경쟁 구도를 만들기 위해 영입한 선수다. 뮬리치의 높이도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선발 기용 이유를 밝혔다. 또 라스도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김 감독은 “라스는 100%는 아니지만 뛸 수는 있다. 후반에 적은 시간이라도 뛰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12개 팀 중 유일하게 무승(2무4패·승점 2)으로 최하위에 몰린 김남일 성남 감독은 “선수들이 자처해서 합숙까지 했다. 첫 승리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뮬리치와 전성수를 최전방에 뒀고 수비진도 권완규 김민혁을 중심으로 이날 첫 승리에 재도전한다. 이적 시장 막바지 성남 유니폼을 입은 팔라시오스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김 감독은 “(A매치 브레이크 기간)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는 데 집중했다. 수비진에 민혁이가 합류하면서 안정감을 늘릴 것으로 본다.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경기하면서 체력 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또 “뮬리치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스스로 노력하고 있다. 팔라시오스도 합류해서 이르게 적응하려고 애쓴다. 경기 상황에 따라서 오늘 일찍 투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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