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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벤투호, 최악의 조 피했다…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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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팀 모두 월드컵 지역 예선서 고전

포르투갈·우루과이는 노쇠화 약점

뉴스1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에 참가한 파울루 벤투 감독.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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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12년 만의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악의 조를 피했다. 최근 대표팀의 좋은 분위기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만나지 않았다는 점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FIFA 랭킹 29위 한국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포르투갈(8위), 우루과이(16위), 가나(60위)와 H조에 속했다.

조 추첨 결과 쉽지 않은 조에 들어갔지만 희망을 갖고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가장 먼저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 프랑스, 독일 등을 피했다는 점이 반갑다.

H조의 포르투갈은 1번 포트 팀 중 개최국 카타르(51위)를 제외하고 FIFA 랭킹이 가장 떨어진다. FIFA 랭킹으로 전력을 평가할 수 없지만 포르투갈은 유럽 지역 예선에서도 세르비아에 밀려 조 1위를 놓쳤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힘겹게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세계적인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브르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디오구 조타(리버풀), 주앙 칸셀루, 후뱅 디아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지만 조직력이 끈끈하지 않다.

더불어 호날두와 수비의 중심인 페페(포르투) 등 주축들이 30대 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어서 예전과 같은 기량을 보여줄지도 미지수다. 여기에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의 전술적인 능력도 다른 정상급 팀들과 비교하면 떨어진다는 평가다.

또한 포르투갈 출신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고, 파악할 수 있다. 이는 한국에 큰 장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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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H조에 속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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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는 팀당 총 18경기를 치르는 남미 지역 예선을 어렵게 통과했다. 우루과이는 15차전까지 5승4무6패에 그치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11차전부터 15차전까지 4연패에 빠져 위기에 몰렸다.

이때 우루과이는 지난 15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던 베테랑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을 경질하고 디에고 알론소 감독을 선임했다. 이 선택이 효과를 봤다.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우루과이는 파라과이를 1-0으로 제압, 연패를 끊었다. 이어 베네수엘라(4-1승), 페루(1-0 승), 칠레(2-0 승)까지 잡아내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우루과이의 가장 큰 문제는 최전방의 노쇠화다. 다윈 누녜스(벤피카)가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우루과이에서 믿는 공격수들은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에디손 카바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하지만 1987년생인 둘은 최근 잦은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 탓에 예전처럼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가나는 현재까지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29개 나라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나라다.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힘겹게 나이지리아를 꺾고 카타르행 티켓을 따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토마스 파티가 중원을 지키고 있지만 다른 포지션에서는 특출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 그동안 한국이 월드컵 무대에서 어려워했던 체격 조건이 좋은 유럽 팀들과 같은 조에 묶이지 않았다는 점도 반갑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웨덴에 고전한 바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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