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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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매크로(거시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한 중국과 러시아 각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경기와 금융 시장에 모처럼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제조업 및 서비스 PMI지수가 동반하는 등 중국 경기가 대내외적으로 커다란 둔화 압력에 직면했다”면서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도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 30일 불확실성 대처를 통해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 인민은행 역시 통화정책 규모를 확대한다는 이례적 성명을 발표했다. 코로나19가 변수이나 이달 중 금리인하와 같은 가시적 정책이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초 들면서 재차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 CDS 및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의 상승세가 최근 주춤해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을 둘러싼 각종 악재가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높인다”면서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와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 지속이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 지연 요인이라는 점은 부정적이지만 불확실성 리스크 관점에서 중국 리스크가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대러시아 제재와 관련된 리스크도 누그러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 외무장관 회담 내용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표면적으로 중국은 이번 회담이 미국 등 서방 측을 자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낮은 톤’을 유지했다는 평가”라면서 “일단 러시아 문제로 미국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의지가 어느 정도 확인되었다는 점은 대러시아 제재와 관련된 중국 불확실성 리스크도 다소 완화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루블화 가치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오르고 있고, 유가 역시 100달러 초반 수준에서 움직이는 등 러시아 리스크도 최악의 국면을 통과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중심의 대러시아 제재에 따른 러시아 디폴트 위기가 다소 진정되었고 유럽의 대러시아 에너지 수입 중단과 같은 최악의 사태가 불거지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의 대규모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이 새로운 소식은 아니지만 규모가 직전의 약 3~4배 수준이라는 데서 유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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