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인덱스 97선 소폭 상승 강달러
러시아, 우크라 협상 이행 미비 신중론 확대
국내증시 사흘째 강세 영향에 상승폭 제한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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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09.60원) 대비 2.50원 오른 1212.1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2.40원 오른 1212원에 시작해 오전 중 1208원선까지 내렸으나 이후 점심 무렵부터 나온 저가 매수, 결제 등에 상승 전환하며 1210원대로 올랐다. 이틀 만의 1210원대 복귀다.
다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는데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 연장에도 기관의 매수 우위에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등 위험선호 심리는 이어졌고, 달러화도 강세 폭이 크지 않아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전날 성공적인 합의 소식을 전했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을 이어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2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포인트 오른 97.80을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 인근에 남아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병력 상당수는 벨라루스로 이동했는데 이는 돈바스 지역 집중을 위한 시간 벌기란 해석이 나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통해 시간을 벌며 전쟁을 이어가자 미국의 대응 수위도 높아졌다. 미 국방부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공개한 핵태세검토보고서(NPR)에 “미국, 동맹, 협력국(파트너)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극단적인 여건에서만 핵무기 사용을 고려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핵 공격을 억제하고 필요하다면 핵 공격에 보복하기 위한 것이란 목적에서 한 발 나아간 것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오전 중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에 1200원대로 하락하며 밀리는 듯 했지만, 오루들어 우크라이나 불확실성과 결제 수요 등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환율이 다시 1210원대로 상승 하는 그림을 나타냈다”면서 “다만 달러화 강세폭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환율 저가와 고가 사이의 등락폭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내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 심리는 엇갈렸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매도 규모를 키웠으나, 기관이 190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코스피 지수는 0.40% 가량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1300억원 사면서 지수를 0.58% 밀어 올렸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집계된 거래규모는 93억47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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