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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 위한 해저터널 공사를 다음 달 시작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도쿄전력이 원전 앞바다 약 1km 지점에서 오염수 방류에 사용할 해저터널 출구 부분인 방수구 정비 공사를 다음 달 중순 시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내년 봄부터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를 해저터널을 통해 바다에 방류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현재 원전 주변에서 오염수를 내보낼 통로를 만드는 지상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저터널은 지름 약 3m로 원전에서 1km 거리까지 이어질 예정인데 지상에 이어 해저터널 공사가 시행되면 방류 준비가 한층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2차례 정화 처리한 뒤 내년 봄부터 해양 방류할 방침이지만 방사성 물질 중 하나인 삼중수소는 걸러지지 않아 국내 어민 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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