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극적 준플레이오프 진출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이 4월 1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4위 한국전력이 30일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B손해보험을 물리치고 3위 우리카드와의 승점 차를 3으로 좁히면서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됐다.
준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격차가 3점 이하일 때만 열린다. 한국전력은 2016-2017시즌 이래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리그가 18일간 중단된 탓에 한국배구연맹(KOVO)과 남자부 구단은 포스트시즌을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단판 대결, 챔피언결정전은 3전 2승제로 치러진다.
우승 기념촬영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 '득점 기계'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를 앞세워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KB손보를 비롯해 지난 시즌 준우승팀 우리카드는 뒤집기를 노린다.
어렵게 '봄 배구' 티켓을 거머쥔 한국전력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이번 시즌 6전 전패를 당한 우리카드를 넘어서지 못하면 일찍 시즌을 접어야 한다.
KB손보는 한국전력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전략적으로 주력 선수를 아꼈다.
우리카드나 한국전력 중 어느 팀이든 준플레이오프에서 체력을 소진하고 4월 3일 플레이오프에 올라오길 바란 셈이다.
KB손보는 우리카드에 4승 2패로 앞섰지만, 한국전력에는 1승 5패로 밀렸다.
세 팀의 물고 물린 먹이사슬이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질지, 대반전이 일어날지 흥미롭다.
체력을 비축한 대한항공은 4월 5일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결정 1차전을 벌인다.
레오 '강스파이크' |
최대 변수는 우리카드가 봄 배구를 겨냥해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레오)다.
우리카드는 지난 27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레오의 진가를 확실하게 실감했다.
레오는 2년 만의 V리그 복귀전에서 날렵하면서 타점 높은 강타로 29점을 터뜨리며 우리카드의 기대에 부응했다. 마치 시즌 처음부터 우리카드에서 뛴 것처럼 동료와의 호흡도 완벽에 가까웠다.
비장의 무기 레오가 포스트시즌에서 제대로 터진다면 우승팀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으로 흐른다.
◇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일정
▲ 준플레이오프 = 우리카드-한국전력(4월 1일 오후 7시·서울 장충체육관)
▲ 플레이오프 = KB손해보험-준플레이오프 승자(4월 3일 오후 7시·의정부체육관)
▲ 챔피언결정 1차전 = 대한항공-플레이오프 승자(4월 5일 오후 7시·인천 계양체육관)
2차전 = 플레이오프 승자-대한항공(4월 7일 오후 7시·플레이오프 승자 홈)
3차전 = 대한항공-플레이오프 승자(4월 9일 오후 2시·인천 계양체육관) *필요시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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