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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팀킴 "이젠 세계 정상 겨루는 팀…다음 올림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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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천공항서 귀국 환영식…"훈련보다는 대화로 팀 정비, 더 단단해졌다"

연합뉴스

세계선수권 준우승, 우리가 '팀 킴'
(영종도=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여자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3.30 pdj6635@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한국 컬링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 쾌거를 이룬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스킵 김은정, 리드 김선영,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핍스 김영미)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자신했다.

임명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감독은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귀국 환영식에서 "팀 킴이 이제는 명실상부 세계 정상을 놓고 겨뤄야 하는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까지 남은 4년 동안 메달권에서 경쟁하는 팀들과 계속 경기를 하면서 잘 준비하면 이전 올림픽보다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팀 킴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예선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올림픽 폐막 후 한 달 만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팀 킴은 한국 컬링 사상 첫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잃었던 평창의 영광을 되찾았다.

놀라운 반전의 비결은 선수들의 끊임없는 소통이었다.

팀의 주장(스킵)인 김은정은 "올림픽에서의 아쉬운 결과 후 아이스 훈련보다는 선수와 코치들과 많은 대화를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서 "많은 소통을 하면서 멘털 정비를 잘한 것이 이번에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드를 맡는 김경애도 "팀원끼리 부족한 부분을 깨닫고 소통하면서 풀어나간 것이 이번 대회에서 주효한 것 같다"면서 "아직도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준비 잘하면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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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준우승 후 환호하는 팀 킴 선수들
[대한컬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결승전서 스위스의 팀 티린초니에 6-7로 아깝게 패하며 우승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팀 킴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서 팀 티린초니에 2-10으로 패한 뒤 이번 대회까지 내리 5연패를 당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4-8로 패했고,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5-8 큰 점수 차로 패했다.

하지만 이번 결승에서는 비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10엔드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끈질긴 경기를 펼치다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리드 김선영은 "이전까지 스위스만 만나면 큰 점수 차로 졌는데 이번 결승에서는 단단하게 경기하는 법을 배웠다"면서 "남은 기간 잘 준비하면 스위스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 킴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남자 컬링 국가대표팀에도 덕담을 남겼다.

남자 대표팀 경북체육회는 오는 3일(한국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2 세계남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핍스 김영미는 "저희 경기는 다 끝났다. 이제는 저희의 좋은 기운을 남자팀에 몰아주고 싶다"며 "시차 적응과 현지 적응만 잘하면 남자팀도 충분히 좋은 성적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팀 킴은 다음 달 13일 캐나다 토론토 등에서 열리는 '그랜드슬램 오브 컬링' 시리즈 2개 대회에 치른 뒤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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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하는 '팀 킴'
(영종도=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여자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3.30 pdj6635@yna.co.kr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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