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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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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美 '빌보드 200' 1위...‘글로벌 대세’ 1470일 성장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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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미국 '빌보드 200' 첫 입성과 동시에 1위에 오르면서 세계 음악 시장 메인 스트림에 우뚝 섰다.

빌보드가 29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의 최신 앨범 '오디너리(ODDINARY)'는 4월 2일 자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에 등극했다. 올해 처음으로 '빌보드 200', '톱 앨범 세일즈' 두 차트에 동시 1위로 진입한 것을 포함해 빌보드 6개 차트 1위를 휩쓸었고 총 13개 부문 차트인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이들은 앞서 2019년 3월 발표한 미니 앨범 '클레 원: 미로(Clé 1 : MIROH)'로 빌보드 ‘아티스트 100’ 차트 90위에 첫 진입했고,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정규 1집 타이틀곡 ‘신메뉴(神메뉴)’가 6위, 정규 1집 리패키지 음반 타이틀곡 ‘백 도어(Back Door)’가 2위 그리고 ‘믹스테이프 : 애(Mixtape : 애)’로 1위를 차지하는 등 단계적 성장을 거듭했다.

작년에는 JYP엔터테인먼트 제작 앨범 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인 정규 2집 ‘노이지(NOEASY)’로 빌보드 총 7개 부문 차트인이라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차트 단골손님으로 거듭났고, 마침내 2018년 3월 25일 정식 데뷔 이래 4년 만이자 약 1470일 만에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최초 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 슈퍼엠(SuperM)에 이어 K팝 아티스트 사상 세 번째, 단일 아티스트로는 두 번째로 영광의 이름을 써 한층 의미를 더한다. 누구도 '밟은 적 없는 길'을 개척하며 묵묵히 자신만의 행보를 이어온 스트레이 키즈가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원동력을 살펴봤다.

시작부터 '오드'한 JYP 역대 최고의 자력성장형 아티스트

지난 18일 새 미니 앨범 '오디너리' 발매를 기념해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리더 방찬은 "사실 저희는 데뷔곡 '디스트릭트 나인(District 9)'을 들려드린 처음부터 조금 '오드'(odd: 특이한) 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스트레이 키즈'라는 그룹명이 말해주듯 이들은 탄생부터 정해진 길을 벗어난 존재였다. 획일화된 틀이 아닌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데뷔곡은 그룹명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그룹의 음악적 정체성을 강화했다. 누구도 '밟은 적 없는 길'을 개척해온 소년들이 4년 만에 세계 음악 시장의 중심에 서게 된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다. 특이함을 특별함으로 치환해 스스로 주류가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18년 3월 정식 데뷔에 앞서 그해 1월 이례적으로 전곡 자작곡으로 채운 프리 데뷔 앨범 '믹스테이프(Mixtape)'를 발표했다. 데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트레이 키즈'에서 다섯 번의 미션을 모두 자작곡으로 치러낸 자신감이 엿보였다. 이 앨범으로 해외 4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꿰차며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빌보드는 '2018년 주목할 K팝 아티스트 TOP 5' 중 1위로 스트레이 키즈를 선정하며 자체 프로듀싱 역량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화답하듯 멤버들은 정식 데뷔 음반 '아이 엠 낫(I am NOT)'부터 '오디너리(ODDINARY)'에 이르기까지 모든 앨범 곡 작업을 직접 맡았고, 개성 넘치고 독특한 가사와 파격적인 멜로디 등 스트레이 키즈만의 독창적 음악 색깔로 전 세계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데뷔 앨범이 해외 10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 4위에 랭크됐고 매 앨범마다 상승 곡선을 그린 스트레이 키즈는 2021년 정규 2집 타이틀곡 '소리꾼'으로 누적 기준 해외 52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기세를 이어 신보 '오디너리'는 누적 기준 미국, 호주, 일본 등 해외 56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 및 '빌보드 200' 1위라는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팀'과 '과정'을 우선한, 서로를 향한 믿음을 원동력 삼아 전진한 날들

스트레이 키즈가 만들어 온 노래들의 중심에는 방찬, 창빈, 한으로 구성된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가 있었다. 팀의 음악적 개성을 축약시킨 '마라맛 장르'를 개척하고 새로운 장을 연 쓰리라차는 작업 과정에서 숱한 난관을 겪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진할 수 있었던 이유로 '개인'이 아닌 '팀'의 존재를 꼽았다.

멤버 서로 간 아이디어를 나누며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도출하는 과정들을 수없이 반복했고, 그룹의 본질을 지키되 새로움을 시도하는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했다. 이 같은 노력을 알아본 미국 시사주간지 TIME(타임)은 '노이지' 음반을 '2021년 베스트 K팝 앨범' 중 하나로 꼽고 "차 경적소리, 금속 소리 등 소음으로 치부될 수 있는 사운드들마저 매력으로 승화시켰다"고 호평했다.

연차가 쌓여감에 따라 8명의 의욕도 함께 커져갔다. 쓰리라차 이외 멤버들 역시 적극적으로 곡 작업에 참여하고 부단한 노력을 거듭하며 음악적 성장을 이어왔다. 쓰리라차를 중심으로 음악적 소통 과정 속 완성도 높은 앨범들이 결과물로 탄생하며 서로를 향한 믿음은 더욱 단단해졌다. 데뷔 만 4년을 맞이한 현재, 여덟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을 한다는 점을 스스로도 뿌듯하게 여긴다는 스트레이 키즈는 직접 만들어 특별함을 더하는 음악을 동력 삼아 더 큰 성장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뚝심으로 밀어붙인 퍼포먼스, K팝 새 기준을 제시하다

스트레이 키즈의 퍼포먼스는 2020년 정규 1집 타이틀곡 '신메뉴'를 기점으로 본격적이고 폭발적인 글로벌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데뷔 때부터 뚝심 있게 밀어붙인 역동적 퍼포먼스는 "스트레이 키즈처럼 해야 세계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극찬과 함께 K팝 퍼포먼스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신이 내린 음악을 만드는 요리사, 구름을 타고 노니는 도깨비, 팽팽 돌아가는 나사못까지.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오묘하고 중독적인 매력으로 'K-퍼포먼스 대장주'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2021년은 스트레이 키즈만의 특별한 퍼포먼스가 화려한 꽃을 피운 한 해였다.

자체 프로듀싱, 퍼포먼스 능력을 양날개 삼아 Mnet '킹덤: 레전더리 워'에서는 고공비행을 시작했다. K팝 유수 아티스트들이 매력을 겨루는 자리에서 신선한 아이디어, 웅장한 퍼포먼스,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무기로 매 라운드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고, 국내외 시청자들의 압도적 응원 속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에 상승곡선을 이어오던 글로벌 인기 가도는 '킹덤' 우승을 통해 더욱 탄탄해졌다. '킹덤' 파이널 경연곡 '울프강(WOLFGANG)'은 공개 3일 만에 해외 28개 지역 애플뮤직 송 차트 TOP 10에 올랐고, 프로그램 종영 후 발표한 디지털 싱글 '믹스테이프 : 애'는 프로모션이 전무한 상황 속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킹덤'에서 국내외 팬들의 강력한 사랑과 기대를 확인받고 'K팝 4세대 대표 그룹'으로 거듭났다. '킹덤' 우승 후 본격적인 첫 행보였던 정규 2집은 말 그대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21년 연간 기준 가온차트 누적 출고량 130만 장을 돌파해 '밀리언셀링 아티스트'가 됐고, 타이틀곡 '소리꾼'은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 1위, 누적 기준 해외 52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또 빌보드 7개 부문 차트인, 데뷔 첫 지상파 1위를 포함해 국내 음악 방송 6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퍼포먼스 대장주'라는 평가에 걸맞게 '2021 AAA'에서 자체 커리어 첫 '대상'인 '올해의 퍼포먼스상'도 수상했다.

또 다른 시작점에선 '주자' 스트레이 키즈와 '페이스메이커' 스테이

스트레이 키즈의 수많은 콘텐츠는 "STRAY KIDS EVERYWHERE ALL AROUND THE WORLD. YOU MAKE STRAY KIDS STAY"로 마무리된다. 스트레이 키즈를 관통하는 이 문구는 팬덤명을 고려했을 때 더욱 의미심장하다. "데뷔 후 걸을 때도 뛸 때도 있었지만, 매 순간 발걸음을 함께해 주는 팬들 덕분에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는 스트레이 키즈에게 팬들의 존재는 나침반이자 때로는 따뜻한 안식처 그리고 앞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페이스메이커'다. 거친 날도 있었지만 굴하지 않고 팬들과 신뢰를 쌓아온 1470일의 시간은 오늘의 성과가 마침표가 아닌 또 다른 시작점임을 알린다.

매해 1월 1일, 한 해 동안 전개할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시그니처 콘텐츠 '스텝 아웃(STEP OUT)'은 스트레이 키즈의 남다른 팬사랑을 잘 보여준다. 2022년에도 여덟 멤버들은 전 세계 팬들과 약속한 공약을 하나씩 실현하며 유대를 더욱 돈독히 할 계획이다. 오는 4월 개최되는 새 월드투어는 팬들이 보내준 뜨거운 사랑에 화답하는 장이자 다시 한번 글로벌 존재감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이 키즈의 두 번째 월드투어 '스트레이 키즈 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Stray Kids 2nd World Tour 'MANIAC')'은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사흘간 총 3회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6월 11일~12일 일본 고베, 18~19일 도쿄, 29일 미국 뉴어크(이하 현지시간), 7월 1일 시카고, 3일 애틀랜타, 6일 포트워스, 9일 로스앤젤레스, 12일 오클랜드, 14일 시애틀, 26~27일 일본 도쿄까지 총 10개 도시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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