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크리스 록의 코미디 투어의 티켓 판매가 윌 스미스의 폭행 사건 이후 급증했다고 버라이어티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크리스 록은 지난 27일 열린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선 가운데 배우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두고 농담했다는 이유로 그의 남편인 배우 윌 스미스에게 무대에서 뺨을 맞았다.
이 같은 폭행의 혼돈 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임무를 마친 크리스 록은 이번 주 진행 중인 코미디 투어를 위해 무대로 돌아올 예정.
폭행 사건은 지금까지의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가장 극적인 사건 중 하나이며, 윌 스미스는 이 같은 폭행이 있은 후 1시간도 안 돼 영화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다.
분분한 의견 속 동정표도 많이 받은 크리스 록은 하지만 공연 면에서 수혜(?)를 입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역대급 사건을 겪은 크리스 록의 라이브 공연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티켓을 구매하는 것.
티켓 장터인 틱픽은 지난 달 동안 크리스 록의 투어 티켓을 합친 것보다 밤새 더 많은 양이 팔렸다고 밝혔다. 또한 시상식 직후부터 티켓 가격이 치솟아 최저 46달러에서 341달러로 약 8배가 올랐다고 전했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이 탈모증에 걸린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영화 '지 아이 제인' 데미 무어에 빗대 농담을 하자 윌 스미스가 갑자기 무대에 올라 록의 뺨을 때려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게 했다. 이후 윌 스미스는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수상 소감을 통해 주최 측과 참석자들에게 사과했고, 하루가 지나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크리스,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 난 부끄다. 사랑과 친절의 세상에 폭력은 있을 수 없다"라고 크리스 록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크리스 록의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탈모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주장도 전해진 바다.
그런가하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코미디 클럽 소유주들은 윌 스미스가 뺨을 때린 후 이것이 코미디 클럽에서 모방 사건을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브로드웨이의 캐롤라인의 주인인 캐롤라인 허쉬는 "코미디언들은 무대에서 공격당하는 두려움 없이 공연을 할 수 있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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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크리스 록 인스타그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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