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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3위, 고진영 4위… 태국 티띠꾼 LPGA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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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한 안나린(26)이 아깝게 첫 우승을 놓치고 3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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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이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JTBC 클래식 4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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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609야드)에서 열린 JTBC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4라운드에서 안나린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1타 차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안나린은 16번홀(파4) 버디를 잡으며 아타야 티띠꾼(19·태국), 나나 마센(28·덴마크)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으나, 17번홀(파5)에서 짧은 퍼트가 홀을 맞고 나와 보기가 나온 것이 아쉬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의 안나린은 미국 무대에 데뷔한 올 시즌 앞선 두 대회에서 각각 공동 34위와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세 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 속해 우승 경쟁을 벌였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공동 4위(14언더파)에 올랐다. 연속 언더파 라운드 기록을 ‘34′로 늘렸다.

우승은 올해 미국 투어에 데뷔한 티띠꾼이 차지했다. 이날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인 티띠꾼은 18번홀(파4) 보기를 기록한 마센과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은 파로 비겼다. 같은 홀에서 다시 열린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마센의 공이 물에 빠졌고, 결국 마센은 더블보기, 티띠꾼은 보기를 기록했다. 유럽 투어 통산 4승을 올리고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금왕·신인상을 석권했던 티티꾼은 이날 미국 투어 첫 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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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야 티띠꾼이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JTBC 클래식 4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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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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