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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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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LG에 져 정규리그 1위 확정 '또 다음 기회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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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삼성은 DB에 재역전패…10연패 수렁

연합뉴스

SK, 정규리그 1위 확정 LG에 발목 잡혀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6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서울 SK 나이츠 경기. LG에 80-75로 패한 SK 선수단이 코트를 나서고 있다. 2022.3.26 image@yna.co.kr


(창원=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또 다음으로 미뤘다.

SK는 26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75-80으로 졌다.

이날 이겼더라면 2019-2020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 타이틀을 다시 품에 안을 수 있었던 SK는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이르면 27일 2위 수원 kt가 LG에 패하면 SK의 1위가 확정되고, kt가 LG를 물리칠 경우에는 28일 SK가 서울 삼성을 꺾어야 1위를 굳힐 수 있다.

SK는 지난 15일부터 계속 1위 확정 가능성이 있었지만 10일 넘게 '끝내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15일 SK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같은 시간 열린 kt와 삼성 경기에서 kt가 졌더라면 1위가 확정될 수 있었지만, SK가 오리온에 덜미를 잡히면서 '1위 확정 시나리오'가 틀어졌다.

또 22일 SK가 kt와 맞대결에서 이겼더라면 역시 1위 확정이 가능했으나 이때는 SK 전희철 감독과 김기만, 이현준, 한상민 코치 등 코칭스태프 전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가 4월 초로 연기됐다.

연합뉴스

SK 벤치 코로나19에 한산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6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서울 SK 나이츠 경기. 최근 김희철 감독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SK 벤치가 한산한 모습이다. 2022.3.26 image@yna.co.kr



SK는 이날 LG와 경기에서는 선수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12명 엔트리를 채우지 못하고 9명만으로 경기에 나섰고, 전희철 감독은 여전히 격리 중이라 김기만 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았다.

게다가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결장 중이라 외국인 선수가 리온 윌리엄스 한 명인 SK는 윌리엄스마저 1쿼터에 3반칙에 걸려 초반부터 쉽지 않은 상황에 내몰렸다.

그러나 SK는 송창무 등 벤치 멤버들이 분전하며 전반까지 35-36으로 비교적 팽팽히 맞섰다. 1쿼터에 파울 트러블에 걸린 윌리엄스를 아끼느라 2쿼터에는 국내 선수들만 기용하면서도 LG를 괴롭혔다.

LG는 3쿼터에만 10점을 넣은 이재도와 골밑 우위를 점한 아셈 마레이 등의 활약으로 3쿼터까지 62-53, 9점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초반 LG가 이관희의 3점포로 67-54, 13점 차까지 달아났으나 SK도 안영준의 3점포와 최준용,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으로 60-67까지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1분 39초 전에는 배병준의 3점포로 76-73, 3점 차까지 SK가 추격하며 정규리그 1위다운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SK는 3점 차로 뒤진 종료 25초 전 최준용의 골밑슛이 빗나가는 바람에 더 쫓아갈 기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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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계절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6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서울 SK 나이츠 경기. 마스크를 착용한 팬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2.3.26 image@yna.co.kr



위기를 넘긴 LG는 이재도가 자유투 2개를 다 넣고 5점 차를 만들었다. 22승 27패가 된 LG는 홈 4연승을 거두며 7위 자리를 유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이재도가 26점을 넣었고 이관희도 14점을 보탰다.

SK는 최준용(24점), 안영준(16점) 등이 분전했으나 선수단 내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하지 못하고 최근 원정 경기 10연승, LG 상대 3연승이 모두 끊겼다.

LG와 6위 싸움을 벌이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에서 86-65로 대승했다.

지난해 창단 후 첫 6연승을 내달린 6위 한국가스공사는 24승 25패를 기록하며 7위 LG와 2경기 차이를 지켜냈다. 한국가스공사와 LG의 남은 경기는 나란히 5경기씩이다.

4연패의 원주 DB와 9연패 서울 삼성이 맞붙은 서울 경기는 DB가 82-75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1분 26초를 남기고 삼성 이호현이 역전 3점포를 터뜨려 75-74로 앞섰으나 DB는 이어진 반격에서 허웅과 정호영의 연속 3점포로 응수해 재역전했다.

이상범 감독이 몸살 증세로 결장, 김성철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DB는 허웅이 26점으로 활약했다.

아이제아 힉스, 제키 카마이클 등 두 외국인 선수가 부상 때문에 결장, 최근 세 경기 연속 국내 선수로만 라인업을 꾸린 삼성은 최근 10연패, 홈 경기 11연패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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