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해 배달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로제(rose) 소스’ 제품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한식의 매운맛에 로제 소스의 고소한 맛에 열광하는 MZ세대를 잡기 위해 식품업계가 잇달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우아한형제들이 작년 한 해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 이용자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로제 떡볶이, 로제 찜닭 등 로제 소스를 활용한 음식 주문율이 전년 대비 7배나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제는 토마토소스에 우유와 생크림을 섞어 만든 것으로, 특유의 고소한 맛으로 양식 요리인 파스타에 활용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고추장에 우유, 크림 등을 섞어 만든 이른바 ‘K-로제’가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을 저격하면서 떡볶이, 찜닭 등의 한식과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 대세 소스로 떠올랐다.
최근 우아한형제들이 작년 한 해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 이용자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로제 떡볶이, 로제 찜닭 등 로제 소스를 활용한 음식 주문율이 전년 대비 7배나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제는 토마토소스에 우유와 생크림을 섞어 만든 것으로, 특유의 고소한 맛으로 양식 요리인 파스타에 활용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고추장에 우유, 크림 등을 섞어 만든 이른바 ‘K-로제’가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을 저격하면서 떡볶이, 찜닭 등의 한식과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 대세 소스로 떠올랐다.
로제 소스의 인기는 올해도 식지 않고 있다. 로제 소스가 인기를 끌기 전인 2008년부터 로제 맛 ‘매운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를 선보인 스쿨푸드에 따르면 해당 메뉴의 누적 판매량이 올해 2월 기준 615만 그릇을 돌파했다. 특제 떡볶이 소스에 순수 우유, 생크림을 조합해 만든 이 제품은 스테디셀러 메뉴로 MZ세대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식품·외식 브랜드는 음식 종류 구분 없이 다양한 퓨전 음식에 거부감이 적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로제 소스를 활용한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BQ는 최근 토마토의 상큼함과 크림의 고소함을 섞은 ‘로제치킨’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의 닭 한 마리에서 2조각만 나오는 속 안심살로 만든 순살 메뉴로, 로제 소스를 찍어 먹거나 부어 먹는 등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치킨 가정식 브랜드 ‘사세(Sase)’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매콤 로제 닭갈비’를 출시했다. 냉동 제품으로 전자레인지에 3분~3분 30초 돌리면 치킨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쫄깃한 닭다리살에 매콤한 고춧가루와 고소한 크림이 조화를 느끼함을 잡았다.
어린아이 전용 식사에 함유된 로제 소스도 눈길을 끈다. 아이 전용 한 끼 반찬을 제공하는 아이배냇의 ‘로제치킨스튜’는 국산 닭고기에 다양한 종류의 채소를 함께 넣어 편식하기 쉬운 아이들에게 영양 잡힌 한 끼를 제공한다. 특급호텔 출신 셰프가 제조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기존의 맛에서 로제 맛으로 리뉴얼한 과자도 주목할 만하다. 해태제과는 기존에 있던 떡볶이 맛 스낵인 ‘신당동떡볶이’를 ‘신당동 로제떡볶이’로 리뉴얼했다. 새롭게 출시한 제품은 업계의 트렌드를 반영해 체다와 크림치즈를 가득 넣어 진한 크림 풍미와 감칠맛을 살렸다.
식품·외식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한 ‘로제 소스’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 앞으로도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며 스테디셀러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특색 있는 로제 메뉴의 출시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