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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강인 지도할 새 감독은 아기레...마요르카를 강등 위기서 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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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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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이강인을 지도하게 될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포부를 내놓았다.

레알 마요르카는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기레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성적 부진으로 인해 경질한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의 후임이었다. 마요르카는 "아기레 감독은 이번 시즌 남은 9경기를 지휘하며 팀 잔류를 이끌 것이다"고 하며 기대감을 밝혔다.

아기레 감독은 간단히 말해 산전수전 다 겪어본 감독이다. 선수 시절 멕시코 대표팀에서 59경기나 뛰었던 그는 2001년 멕시코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 16강을 이끈 아기레 감독은 1년 만에 멕시코를 떠났고 오사수나 감독으로 가며 라리가와 인연을 맺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멕시코에 컴백을 했다가 2010년 레알 사라고사에 오면서 다시 라리가에 등장했다. 사라고사에 이어 에스파뇰까지 이끌었다. 2014년엔 일본 대표팀 감독 자리에 앉았다. 일본을 바꾸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1년도 채우지 못했다. 10경기를 지휘하고 6승을 따냈지만 중요했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고 각종 논란에 시달리며 구설수에 자주 오른 게 결정적이었다.

이후 알 와흐다, 이집트 대표팀, 레가네스, 몬테레이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갔다. 경력에서 알 수 있듯이 한 팀에 오래 머물지 못한다. 평균 재임 기간이 2년에 불과하다. 라리가 팀을 많이 이끈 것도 특징이다. 오사수나, 아틀레티코, 사라고사, 에스파뇰, 레가네스로 총 5팀이다. 패스를 중시하고 역동적인 축구를 하기보다는 밸런스를 강조하고 수비 조직력을 다지는데 중점을 두는 스타일이다.

전개는 창의적인 선수들에게 맡긴다. 따라서 이강인이 가르시아 체제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카리스마가 있고 팀을 다잡는데 능해 모든 게 흔들리는 마요르카를 확실히 잡아줄 능력이 존재한다. 마요르카가 아기레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한 까닭일 듯하다.

마요르카는 현재 18위에 있다. 최근 6경기에선 모두 졌다. 지금 분위기면 강등이 확정적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 가르시아 감독을 경질하고 라리가에서만 381경기에 나선 아기레 감독을 데려왔다. 아기레 감독은 "마요르카 스쿼드 등 모든 것에 매료됐다. 높은 수준이다.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제안을 수락하는데 5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마요르카 처한 상황을 안다. 우리 손에 달렸다. 다가오는 헤타페전 결과가 중요하다. 리그 9경기가 남았다. 팀을 만들 시간이 부족하긴 하지만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능력이 마요르카에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레알 마요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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