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MLB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거도 감탄한 SSG의 메이저리그급 클럽하우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23일 공개된 SSG 랜더스 클럽하우스 라커룸.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추신수도, 김광현도 감탄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메이저리그급' 클럽하우스를 공개했다.

SSG는 23일 홈구장 인천 SSG랜더스필드 클럽하우스를 공개했다. SSG는 약 40억원을 들여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동안 새로운 안방을 꾸몄다.

가장 중요한 훈련시설부터 업그레이드했다. 실내 타격연습장(109.1→274.4㎡)을 두 배 이상 키우면서 1곳에서 3곳으로 늘렸다. 개당 1000만원이 넘는 피칭머신도 설치됐다. 직구는 물론 슬라이더와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을 원하는 속도로 연습할 수 있다.

중앙일보

23일 공개된 SSG 랜더스 클럽하우스에 설치된 피칭머신.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그아웃 뒤에는 선수들이 상대 팀 투수의 투구 장면을 화면으로 보면서 스윙 연습을 할 수 있는 타격준비실도 새로 조성했다. 그동안은 머리속으로만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이미지를 보면서 연습할 수 있게 됐다. 체력단련실도 공간을 넓히고, 새로운 장비들을 대거 들여놓았다.

선수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은 호텔 수준이 됐다. 선수별 맞춤형으로 제작한 라커룸 공간을 확장했다. 등받이와 발 받침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의자와 스타일러, 신발건조기 등도 구비됐다. 김광현은 "선수들은 야구장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 의자 하나까지 정말 중요한데, 구단에서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라커룸 맞은편에는 사우나 시설이 완비된 샤워실도 새로 마련했다. 냉탕과 온탕은 물론 핀란드식 사우나 시설을 마련해 선수들의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메이저리그에도 사우나 시설이 설치된 곳은 드물다. 샤워실 옆에는 수면실도 만들었다.

중앙일보

SSG 랜더스 클럽하우스 내에 만들어진 사우나.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16년을 뛴 추신수는 "메이저리그도 시설이 열악한 곳이 많다. 홈 클럽하우스만 본다면 메이저리그 정도의 시설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봐도 놀랐다"고 반겼다. 정용진 구단주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새 클럽하우스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홈팀 선수들만 혜택을 누리는 건 아니다. 과거엔 원정팀 선수들이 경기 전후로 버스에서 쉬거나 경기가 끝나고 씻지 못한 채 떠나는 일이 허다했다. SSG는 원정 선수단 라커 숫자를 늘리고, 냉난방 시설도 개선했다. 샤워실도 완비했고, 휴식 공간과 간단히 운동할 수 있는 기구를 배치했다. 실내연습장도 쓸 수 있다.

중앙일보

랜더스필드 원정팀 라커룸.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잠실구장도 새롭게 단장하면서 원정팀 시설을 재정비했다. 10억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라커룸, 코치실, 물리치료실 등을 새롭게 만들거나 확충했다. 민경삼 SSG 대표이사는 "원정팀 선수들도 같이 최상의 경기력을 내야 프로야구 수준도 발전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