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TV시트콤 '풀하우스'로 유명한 코미디언 겸 배우 밥 사겟(Bob Saget)이 지난 1월 향년 65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경찰이 그가 침대 머리판에 부딪혀 사망했을 것이라란 의견을 내놓았다.
페이지식스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밥 사겟이 숨진 채 발견된 호텔 방의 사진들을 언론에 공개됐다.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경찰은 밥 사겟이 머물렀던 리츠칼튼 스위트룸의 이미지를 공개했고, 사겟의 치명적인 머리 부상을 야기했을 수 있는 곳을 살펴봤다.
경찰은 그가 새벽 2시가 넘은 시간대에 침대 머리판에 머리를 부딪혀 그래도 기절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 객실의 사진을 보면 그의 사망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침대 패딩 머리판이 등장한다.
사겟의 시신 검시관은 고인이 '머리의 둔기에 의한 외상'으로 사망했다고 결론지었다.
가족들 역시 이후 언론에 "경찰은 그가 실수로 그의 뒤통수를 무언가에 부딪혔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잠을 잤다고 결론지었다"라고 밝혔다.
약물이나 알코올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에 페이지식스가 입수한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사겟은 두개골 골절과 두피 찰과상, 뇌출혈과 타박상을 입었다. 보고서는 "사망자는 의식하지 않고 뒤로 넘어져 머리 뒤쪽을 가격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사망 방식은 사고"라고 쓰여져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뉴욕타임즈에 사겟의 부상과 관련해 '야구 방망이로 친 것 같은 머리 타격'이나 '20~30피트에서 떨어진 충격'인 것과 더 일치한다고 말하면서 이 결론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1956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사겟은 1987년부터 1995년까지 ABC의 인기 시트콤 '풀 하우스'에서 대니 태너 역을 맡아 존 스타모스, 메리 케이트, 애슐리 올슨 등과 함께 출연했다. 이후 리부팅 시리즈인 '풀러 하우스'에서도 같은 배역으로 출연했다. '아메리카 퍼니스트 홈 비디오',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시리즈로도 사랑받았으며 '풀하우스'에서 보여준 사랑스러운 가족적 성격과는 다르게 수위 높은 스탠드업 공연으로도 명성을 었었다. 최근에는 '올씽 코미디' 팀과 함께 팟캐스트 '밥 사겟의 히어 포 유(Bob Saget's Here for You)'를 시작했다.
아내 켈리 리조와의 사이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밥 사겟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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