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김한림 영상기자] "지금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하성(27)을 밀어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긴 한데…."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최고 유망주가 김하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나이 22살인 내야수 CJ 애브람스가 주인공이다. 지난해 정강이뼈 부상과 최근 어깨 부상을 회복하고 건강하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자기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애브람스는 시범경기 4경기에 나서 8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2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는데 미국 언론은 애브람스가 타석에서 보여준 인상이 더 강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우리는 김하성을 많이 기용해야 하는데, 애브람스는 보면 볼수록 좋은 선수다. 그래서 일단 애브람스를 라인업에 계속 넣어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MLB.com은 '지금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최선을 다해서 유격수로 기용하려 하고 있다. 김하성은 현재 부상으로 이탈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할 주전 유격수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애브람스가 김하성의 자리를 뺏기 충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며 애브람스의 활약이 현재는 김하성보다 낫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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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크로넨워스가 곧 복귀하면 김하성과 애브람스의 경쟁이 더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멜빈 감독은 크로넨워스가 돌아와도 애브람스를 외야수로 기용할 일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멜빈 감독은 "애브람스는 운동 능력이 빼어나다. 아마도 그가 하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올해 처음 빅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가 편하게 느끼는 포지션에 두고 싶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2경기 모두 안타를 생산하긴 했지만, 애브람스와 비교했을 때 타구의 질이 더 빼어나다고 하긴 어려웠다. 김하성이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 1회 첫 타석에서 때린 1타점 적시 2루타도 상대 좌익수가 강한 햇빛에 가려진 타구를 놓친 결과였다. 지난해 정규시즌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에 그친 타격감도 김하성이 타티스 주니어의 빈자리를 대신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심의 눈초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MLB.com,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디애슬레틱 등 미국 언론은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개막을 맞이하는 첫 번째 요건으로 시범경기 타격 성적을 꼽고 있다. 수비 안정감은 지난해 충분히 증명했다는 것. 김하성은 22살 유망주의 도전을 뿌리치고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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