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인 LG 송찬의. 김조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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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인 LG 송찬의. 김조휘 기자LG 내야수 송찬의가 올 시즌 시범 경기에서 가장 뜨거운 거포로 떠올랐다.
송찬의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SSG와 시범 경기에서 솔로포 2개를 터뜨렸다. 이날 홈런 2개를 추가하면서 시범 경기 홈런 1위(5개)를 질주했다.
경기 후 송찬의는 "경기 전에 준비한 것들이 잘 나온 것 같다. 투수들의 공이 빠르고 좋아서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신경을 썼다"면서 "맞았을 때 잘 맞았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송찬의가 이날 터뜨린 홈런은 모두 직구를 공략한 것이다. 2회초 SSG 선발 이반 노바의 5구째 150km/h 직구를 받아쳤고, 7회초 복귀전을 치른 김광현의 150km/h 초구 직구를 통타했다.
이날 빠른 공에 잘 대처한 송찬의의 모습은 마치 그가 롤 모델로 꼽은 하비에르 바에즈(디트로이드)와 닮았다. 송찬의는 "바에즈의 영상을 많이 봤다. 빠른 공을 잘 치는 스타일인데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소속팀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송찬의는 "(오)지환이 형은 수비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다. (김)현수 형도 타격적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다"면서 "1군 선수들의 장점을 모두 닮고 싶다"고 말했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 67순위로 LG에 입단한 송찬의는 아직 1군 무대 경험이 없다. 지난해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데뷔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송찬의는 시범경기에서 가장 핫한 선수로 떠올랐다. 그는 "야구를 시작한 뒤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 현실이 돼서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입단했을 당시에는 LG 송구홍 전 단장의 조카로 인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송찬의는 "신경을 안 쓰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눈치도 많이 보면서 플레이가 소극적으로 나왔다"면서 "군대에서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가졌다. 후회 없이 하기 위해 자신감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송찬의는 이번 시범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상으로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그는 "지금으로서는 신인왕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없다. 팀의 목표가 우승이고 팀에 일조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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