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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임 관계 조규성-권창훈, 한목소리로 다짐 "이란전 꼭 승리하겠습니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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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규성(왼쪽)과 권창훈.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파주=박준범기자] “이란전 중요성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조규성(24)과 권창훈(28·이상 김천상무)는 소속팀에 이어 축구대표팀에도 함께 호흡을 맞춘다. 둘은 22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란전 필승을 다짐했다.

조규성은 황의조(보르도)와 함께 이번 대표팀의 유이한 최전방 공격수다. K리그에서도 6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원톱 자리를 놓고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조규성은 “잘해왔던 내 장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최전방에서부터 많이 뛰고 수비 가담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지난 이란 원정에는 뛰지 못했기 때문에 꼭 출전하고 싶다. 득점도 생각하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2선 자원인 권창훈 역시 황희찬(울버햄턴), 이재성(마인츠), 송민규(전북 현대) 등과의 경쟁에 놓여 있다. 권창훈은 태극마크를 달고 펄펄 날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시리아전에서 득점하며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행을 견인한 장본인이다. 올해 치른 4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그는 “장점을 감독님께 어필하려고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내가 맡는 역할에 충실하려고 한다. 감독님이 즐겨하는 드리블을 병행하면 좋을 거 같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잘할 수 있는 부분 찾아서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자신했다.

이란은 대표팀의 ‘숙적’이다. 역대 전적에서도 9승10무13패로 열세다. 지난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1-0 승) 이후 11년 동안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이란 원정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에게 실점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조 1위 탈환을 위해선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하다. 이란은 현재 승점 11(7승1무)로 A조 선두다. 대표팀은 승점 9(6승2무)로 이란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조규성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조 1위에 오를 수 있다. 간절히 (승리를) 원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창훈 역시 “선수들 모두 이란전 승리가 없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 팬들이 오시는 홈에서 이란 상대로 승리할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조규성 선임과 함께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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