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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란과의 악연 끊는다' 벤투호, 오늘 파주서 소집…24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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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승리가 11년 전, 최근 3무4패

조 선두 탈환 위해 중요한 경기

뉴스1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진 한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19.6.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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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태극전사들이 최근 11년 간 승리가 없었던 이란과의 악연을 끊어내기 위해 다시 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벤투호'가 조 1위 도약과 자존심 회복을 위해 소집 훈련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2시30분 파주NFC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 뒤 29일 오후 10시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서 UAE와 최종전을 갖는다.

A조 1위 이란(승점 22)과 2위 한국(승점 20) 모두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이번 경기에는 아시아 최강과 조 1위라는 자존심이 걸려 있다.

벤투 감독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따는 게 목표다. 조 1위에 오를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이란전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은 그 동안 이란만 만나면 고전했다. 통산 32차례 맞대결에서 9승10무13패로 밀리고 있다.

마지막 이란전 승리는 2011년 1월2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1-0 승)으로 11년 전의 일이다.

홈에서 이란을 승리했던 것은 무려 17년 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2005년 10월12일 친선경기에서 조원희와 김진규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긴 것이 이란 상대 마지막 안방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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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슛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10.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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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11년 아시안컵 8강전서 승리한 이후 이란과 7차례 맞대결에서 3무4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지난해 10월12일 이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이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확진 판정을 받아 남태희(알 두하일)가 대체 발탁됐다. K리그 FC서울과 울산 현대에서 뛰고 있는 일부 선수들도 양성 반응이 나와 합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은 모처럼 만원 관중 앞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그 동안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또는 제한된 관중 입장이 가능했지만, 이번 이란전은 100% 관중이 입장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최소 6만명 이상의 팬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K리그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는 조규성(김천상무) 등을 앞세워 이란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이란전에서 골 맛을 봤던 손흥민도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편 이란 축구대표팀도 일찌감치 입국, 한국전을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란 대표팀은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고, 21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실시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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