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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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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액션] '3129명' 앞에서 펼쳐진 이승우의 댄스타임 "다 같이 즐겁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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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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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김대식 기자 = 이승우가 댄스 세리머니를 펼친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수원FC는 20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 2022' 6라운드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수원FC는 2연승을 달리며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선발로 나선 이승우는 수원FC 입단 후 최고의 경기력을 뽐냈다. 그토록 원하던 데뷔골마저 신고했다. 전반 11분 이영준이 날카로운 패스를 넣어주자 이승우는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절묘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데뷔골이 터지자 이승우는 자신감이 올라온 듯 과감한 돌파를 끊임없이 시도했다. 직전 경기들에서는 위협적이지 못했던 드리블이 이번 경기에서는 확실히 살아난 모습이었다. 이승우는 수원FC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면서 수원FC 팬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도균 감독도 이승우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자회견에 나선 이승우는 "득점해서 기쁘다. 팀이 승리할 수 있는데 공격수로서 도움이 돼 기쁘다"며 짧게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메시지를 보내주시고, SNS에 글을 올려주시더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기쁘고, 많은 힘이 된다"며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이승우의 득점도 득점이지만 패스를 넣어준 이영준의 센스가 골에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영준에게 고마움을 전했는지 묻자 "같이 저녁 먹기로 했다"며 웃었다. 이승우는 골을 넣은 직후에 경기장에 방문한 가족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에 그는 "가족이라는 게 항상 어려울 때다 좋을 때나 함께하는 존재다. 저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도균 감독은 지금까지 이승우의 경기력 중에서 오프 더 볼 움직임에 아쉬움을 드러냈는데, 오늘 이승우는 단점이 보완된 모습이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아무래도 수원FC에 와서 많은 경기를 나서지 못한 상태였다. 선수들과 호흡이 가면서 갈수록 좋아지는 것 같다. 선수들의 장점을 알아가고, 원하는 플레이를 이야기하면서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몸상태에 대해선 "몇 퍼센트라고 이야기하기보다는 몸상태는 하면서 좋아진다.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좋아져서 금방 올라오는 것 같아서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득점 후 익살스러운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이승우의 세리머니는 득점 후 곧바로 K리그 팬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중이다. "골을 넣고 저도 좋고, 팬들도 재밌으면 다같이 좋은 것 같아서 흥겨운 세리머니를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경기에는 이승우를 보러 보기 위해 3129명의 팬들이 찾아왔다.

이승우 입장에서는 흐름을 이어가면 좋겠지만 이제 A매치 휴식기가 찾아온다. 그래도 이승우는 "아쉬움보다는 2연승을 했고, 어려운 경기에서 좋은 팀을 상대로 3점을 얻어서 기쁘다. 우리도, 저희도 코로나 문제로 어렵다. 저희 팀도 몇 명이 나왔다. 2주간의 휴식기 동안 잘 회복해서 K리그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득점도 득점이었지만 이승우 입장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풀타임 소화였다. 이승우는 "너무 힘들었다. 감독님이 믿고 풀타임을 뛰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몸상태를 끌어올려서 마지막까지 뛸 수 있는 힘이 생기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보완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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