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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이승우'다...데뷔골에 이어 '시즌 1호 춤 세리머니'마저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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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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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김대식 기자 = 이승우는 K리그 데뷔 후 가장 빛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수원FC는 20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 2022' 6라운드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수원FC는 2연승을 달리며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선발 출장한 이승우의 어깨는 굉장히 무거웠다. 수원FC는 핵심 자원인 라스와 무릴로가 모두 부상으로 빠졌고, 남은 공격 자원인 김현과 양동현마저 이번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직 어린 이영준과 투톱을 이뤘기 때문에 이승우가 공격을 이끌어줘야 했다.

공격진의 공백 속에 수원FC는 시작하자마자 실점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이때 팀을 구한 선수가 이승우였다. 전반 11분 신재원부터 역습이 시작됐고, 이영준이 이승우를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넣어줬다. 이승우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깔끔한 득점에 성공했다. 순간적인 슈팅 센스가 빛난 득점이었다.

이승우는 득점을 터트린 후 코너 플래그 부근으로 달려가서 화끈한 춤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기쁨의 순간을 즐겼다. 이승우의 득점 갈증이 해소되는 순간이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이승우는 신트 트라위던 소속이던 2020년 9월 13일 이후 첫 득점을 신고했다. 553일 만에 터진 골이었다.

흥거운 춤사위로 수원종합운동장의 분위기를 띄운 이승우의 활약은 멈출 줄 몰랐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수원FC 선수들과의 호흡도 좋아진 모습이었다. 계속해서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면서 돌파하는 장면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전반 40분에는 환상적인 돌파 후 강력한 슈팅으로 대구를 다시 한번 위협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이승우의 파괴력은 줄어들지 않았다. 이승우는 좌측과 중앙을 오가면서 수원FC 공격을 이끌었다. 수원FC가 역습을 나설 때면 언제나 그 중심에 이승우가 있었다. 후반 11분에는 황순민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슈팅까지 만들어냈다. 드리블의 속도도 좋아진 모습이었다. 후반 막판에 나온 단독 드리블 후 김승준의 슈팅까지 만들어주는 장면도 이승우의 장점이 그대로 발휘됐다.

이승우의 달라진 경기력은 춤 세리머니만큼이나 경기장을 찾은 3129명의 팬들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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