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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스프링캠프는 어느 때보다 반가움이 크다. 직장폐쇄로 스프링캠프가 한 달 넘게 미뤄진 탓이다. 야구를 기다려온 팬들은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등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를 찾아 평소 좋아하는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며 야구의 계절을 일찌감치 만끽하고 있다.
재미난 장면도 자주 연출된다.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범경기가 열린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의 흥미로운 풍경을 소개했다.
매체는 “한 소년팬이 경기를 앞두고 타격훈련 중인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브랜든 벨트에게 공 하나를 던져달라고 외쳤다. 그런데 그 소년은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라이벌 중의 라이벌 구단 저지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벨트는 ‘공을 못 던져주겠다. 네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지 않느냐’며 웃으며 답했다”고 덧붙였다.
이 광경을 지켜본 샌프란시스코팬들은 신이 난 눈치였다. 벨트에게 박수를 보내며 다저스 소년팬 놀리기를 옆에서 거들었다.
여기에서 장난기가 발동한 벨트는 다저스팬의 오른쪽으로 공을 던지면서 “아무나 가져가라”고 외쳤다. 공이 떨어진 쪽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많은 부근. 누가 보더라도 다저스 소년팬을 놀리기 위한 장난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반전이 있었다. 공이 관중석 의자를 맞고 떨어진 지점을 다저스팬이 재빠르게 캐치해 공을 낚아챘다. 자칫 민망하게 빈손으로 돌아갈 뻔했던 소년팬은 함께 방문한 아버지에게 자랑하면서 소중한 공 하나와 재미난 추억을 함께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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