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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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프로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2위를 확보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보했다. 1위 가능성도 살렸다.
KB손해보험은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2, 32-34, 32-30)로 이겼다. 4연승을 이어간 KB손해보험(19승14패·승점 61)를 기록했다. KB손보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2위를 확정지었다.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KB손해보험 케이타. [사진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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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는 V리그 원년인 2005시즌과 2005-06시즌, 2020-21시즌 3위를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한 경기를 적게 치른 선두 대한항공(승점 63)에도 2점 차로 따라붙었다. KB손보는 22일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펼친다.
에이스 노우모리 케이타(말리)가 56점으로 펄펄 날았다. 56점은 2010~11시즌 가빈(삼성화재)의 58점에 이은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 기록이다. 지난 14일 우리카드전에서 54점을 올린 케이타는 2경기 연속 50득점 이상을 올렸다.
반면 OK는 레오가 30점을 올렸지만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3연패의 OK는 16승17패(승점 41·5위)로 사실상 봄 배구가 어려워졌다.
KB 세터 황택의는 초반에 김정호를 적극 활용했다. 그러나 세트 중반부터는 케이타의 화력을 극대화 시키는 전략으로 승기를 잡았다. 케이타는 1세트에 12점, 공격성공률 76.92%를 기록했다.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는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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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엔 황택의가 발 부상으로 빠졌지만 신인 세터 신승훈이 잘 버텼다. 신승훈은 케이타의 입맛에 맞는 토스를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살리려는 OK금융그룹도 끈질겼다. 레오와 차지환을 앞세워 3세트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무려 9번의 듀스 접전이 벌어졌다. 32-32에서 차지환의 공격득점 이후 케이타의 공격 범실이 나와 승리했다.
4세트도 레오와 케이타의 불꽃튀는 대결이 펼쳐졌다. 또다시 30-30까지 가는 장기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엔 OK의 실수가 이어졌다. 레오가 범실을 하면서 KB가 한 점 리드를 잡았고, 차지환의 범실까지 나왔다. 주심 비디오 판독 결과 블로커 손에 맞지 않은 것으로 판독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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