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스포츠계 사건·사고 소식

'음주운전' 강정호 키움 복귀…최저연봉 3000만원에 계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음주운전으로 선수 생활을 멈춰야 했던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35·사진)가 KBO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키움 구단은 "강정호와 지난 17일 2022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최저 연봉 3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강정호에 대한 임의해지 복귀 승인도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활약하던 강정호는 2016년 서울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해 물의를 빚었다. 또한 한국에서 뛰던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나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정호는 이 사건 이후 미국 취업비자 취득을 거부당하고, 기량 회복에도 실패해 피츠버그 구단에서 방출당했다.

이후 강정호는 2020년 한국 무대에 복귀하기 위해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제출한 뒤 KBO에서 1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받았다. 그는 사과 기자회견도 했으나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복귀 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이번에도 여론이 호의적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게다가 강정호가 당장 경기를 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강정호의 징계는 KBO가 임의해제 복귀 승인을 공시하는 순간부터 발효되는 만큼 연습도, 경기 출전도 1년 후에나 가능한 일이다. 강정호는 당분간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몸을 만든 뒤 귀국할 예정이다.

[이용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