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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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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환율, 2주만에 1200원대 하락…위험선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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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98선에서 등락, 달러강세 제한

코스피 강보합 마감, 2주만에 2700선 회복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 마감하면서 약 2주만에 1200원대로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책 모색 소식 등에 달러화 강세가 제한된데다가 1210원선에서 나온 네고(달러 매도) 물량으로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단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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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14.30원)보다 6.70원 하락한 1207.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흘 연속 하락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전장 대비 2.30원 내린 1212원에 시작해 오전 중 1206.50원까지 내렸다. 달러인덱스 하락, 국내증시 상승 등에 연동해 하락 압력이 커진 영향이다.

장중 한때 외국인 역송금에 의한 숏커버(손절매수), 저가 매수 등이 몰리면서 1217.30원까지 상승 반전했다가 오후 들어 다시 장 마감까지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 12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달 3일(1204.60원) 이후 약 2주 만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불확실성 해소와 우크라이나 회담 지속에 따른 휴전 협상 기대가 달러화 상승에 제동이 걸렸고, 저가 매수가 들어온 부분도 오후 들어 거의 소화되면서 환율이 1200원대로 하락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교적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은 얇은 장이었는데 수급 동향과 대외적 요인 등에 반응하며 움직인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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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는 98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달러화 강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2시(현지시간)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4포인트 오른 98.01을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도 전날에 이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원화도 일부 이에 연동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3% 하락한 6.36위안대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국내증시에선 외국인 투자자 투자 흐름이 엇갈렸으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030억원 가량 팔았으나 개인이 130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나타내 지수는 전장 대비 0.46% 오르며 약 2주 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630억원 순매수 하고 기관도 300억원 가량 사면서 지수가 0.97% 오른 920선으로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집계된 거래규모는 126억2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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