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지난 2020년 6월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음주운전에 교통사고, 운전자를 바꾸려고 한 혐의로 여론의 뭇매를 맞아 한차례 그라운드 복귀가 무산됐던 강정호가 또 다시 복귀를 추진한다. 이미 구단과 계약까지 맺었다.
키움은 18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강정호에 대한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요청했다. 특히, 구단은 임의해지 복귀 승인 요청에 앞서 강정호와 2022시즌 선수계약도 체결했다.
강정호는 이미 한 차례 복귀를 시도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5월 키움에 복귀 요청을 했고 6월에 한국에 들어와 사과 기자회견까지 했지만 여론은 요지부동이었다. 2년이 지난 강정호가 다시 복귀요청을 한 것.
구단 측은 “고형욱 단장이 지난주 미국에 머물고 있는 강정호와 세 차례 통화를 하며 영입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고형욱 단장은 “40년 넘게 야구인으로 살아온 선배 야구인으로서 강정호에게 야구선수로서 마무리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어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영입배경을 설명했다.
강정호는 이미 2020년 5월 있었던 KBO 상벌위원회에서 유기실격 1년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제재를 받았다. 실격 기간 모든 야구 관련 활동이 금지된다. 키움에 와서도 곧바로 선수로 뛸 수 없고, 2023년부터 가능하다.
한편, 강정호는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며, 국내 입국일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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