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스포츠계 샛별·유망주 소식

초호화 NC 외야, 30세 만년 유망주도 터지나…시범경기 5할 맹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창원, 조은정 기자] 17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4회말 2사 만루 NC 정진기가 우중간으로 향하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2.03.17 /cej@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상학 기자] NC의 12년차 외야수 정진기(30)가 시범경기에서 5할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정진기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4회 교체출장,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NC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4회 손아섭이 빠지며 우익수 자리에 교체로 들어간 정진기는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보여줬다. 4회 2사 만루에서 한화 구원 김이환의 초구 직구를 공략, 우중간 가르는 타구를 날렸다. 주자 3명 모두 홈에 불러들인 싹쓸이 3타점 2루타. 스코어를 6-1로 벌린 결정타였다.

6회에도 정진기는 2사 2루에서 한화 구원 김규연과 7구 승부 끝에 우측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두 타석 연속 2루타로 4타점을 쓸어담았다. 3타수 2안타 4타점 활약.

정진기는 지난 12일 창원 KIA전 교체로 나와 안타 1개를 치며 시범경기를 시작했다. 14일 창원 SSG전은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1타점 2루타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시범경기 8타수 4안타 타율 5할 5타점. 2루타만 3개나 된다.

지난 2011년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SK(현 SSG)에 지명된 정진기는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2017년 90경기 타율 2할3푼4리 11홈런 35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그 이상의 활약은 없었다. 기대만큼 꽃피우지 못한 채 지난해 5월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팀을 옮겼다. NC 이적 후 85경기에서 타율은 2할3푼2리에 그쳤지만 홈런 6개로 장타력을 보여줬다.

올해 NC는 나성범(KIA)이 빠져나갔지만 박건우와 손아섭을 FA로 영입하며 외야 숫자를 늘렸다. 새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를 영입해 외야를 새롭게 구성했다. 지난해 여름 코로나 방역 수칙 위반으로 징계 중인 2020년 통합 우승 멤버인 이명기와 권희동까지 돌아오면 초호화 외야진이 구축된다.

이명기와 권희동이 5월 이후 징계에서 해제되면 정진기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 시즌 초반부터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줘야 할 상황에서 시범경기부터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렸다. NC의 초호화 외야에서 정진기가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살아남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