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우리카드-대한항공·19일 한국전력-대한항공 경기가 1차 분수령
환호하는 한국전력 배구단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남자 프로배구에서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준PO)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4위 한국전력은 15일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1로 따돌려 3위 우리카드를 승점 3차로 추격했다.
나란히 4경기씩 남긴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남은 경기 목표는 확실해졌다. 우리카드는 3위 굳히기, 한국전력은 역전 3위 또는 준PO 진출이다.
프로배구에서는 정규리그 3위와 4위 승점 차가 3 이하일 때 준PO가 열린다. 지난해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은 5년 만에 준PO를 치렀다.
한국전력이 남은 경기에서 우리카드와 현재 격차만 유지해도 2년 연속 준PO가 벌어진다.
경기 중 감정 기복이 심한 외국인 공격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 리스크를 안고 있는 우리카드는 대한항공(16일), 현대캐피탈(20일), 삼성화재(23일)와 대결하고 27일 한국전력과 일전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한다.
한국전력은 대한항공(19일), 현대캐피탈(24일)과 맞붙고 27일 봄 배구 향배를 결정할 우리카드와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시즌 마지막 경기는 30일 KB손보와 치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8일간 시즌이 중단된 바람에 남자부 포스트시즌은 축소 운영된다.
준PO는 그대로 단판 대결이나 플레이오프는 3전 2승제에서 단판 대결로,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승제에서 3전 2승제로 각각 줄었다.
정규리그 1위의 이점은 예년보다 사라진 대신 하위 팀들은 경기 수가 줄어 포스트시즌 초대권만 쥐면 단기전에서 열세를 뒤집을 만한 여력이 생겼다.
따라서 우리카드는 준PO 없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국전력은 준PO 성사에 남은 기간 전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뻐하는 우리카드 |
당면한 선두 대한항공과의 일전이 두 팀의 희비를 가를 1차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우리카드가 이번 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3연패 후 2연승을 거둔 데 반해 한국전력은 2연승 후 3연패를 당했다.
이 추세가 6라운드에서도 이어진다면 우리카드가 PO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선다.
반대로 우리카드가 패하고 한국전력이 이기면 준PO 성사 여부는 27일 양 팀의 마지막 대결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
시즌 맞대결에서는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에 5전 전승을 거뒀다.
절대 열세인 한국전력은 27일 전까지 두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많이 벌어야 봄 배구 꿈을 끝까지 이어간다.
승점 3 차이인 대한항공과 2위 KB손보의 챔피언결정전 직행 다툼 역시 22일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결정될 공산이 짙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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