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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민주 김영배 “윤핵관에 MB 가까운 분 많아…새정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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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과 함께 당선인 주재 인수위 티타임을 갖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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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관련 “걱정스러운 모양이 보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을 통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라고 불리는 분들 중 이명박 전 대통령(MB)과 가까운 분들이 많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인적자원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MB정부 때 일했던 분들이 중용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정책적으로도 그렇고 가치적으로도 (MB정부 때와) 새로운 게 뭐가 있는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김 의원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문제만 하더라도 미중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는 국제 정세와는 어울리지 않게 ‘사드가 주권 문제다’ 이런 발언을 쉽게 하고 있는 분들이 새정부의 요직에 가까이 있는 분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가도 떨어지고 이런 모습을 볼 때 걱정도 된다”며 “조금 더 귀를 열고 함께 토론하는 장이 열리면 좋겠다”고 했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명분이 중요하다”며 “다른 정치인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같은 경제인들에 대한 문제도 포함해서 진행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 짐을 과연 현직 대통령이 져야 하느냐, 아니면 당선인이 그 짐을 지는 게 옳은가에 대한 고민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난 10일 20대 대통령선거 패배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지도부 총사퇴를 선언했다. 김영배 의원도 이날 최고위원 사퇴의 뜻을 밝혔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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