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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홍남기 "2월 고용시장, 모든 면에서 개선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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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취업자 전년 대비 103.7만명 늘어

공공 및 고령자 중심 일자리 증가 현상 뚜렷해

아직 낙관하기 이르다 지적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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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최근 고용 시장과 관련해 “모든 지표에서 개선세가 뚜렷하다”고 자평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100만 명 넘게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나타내자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취업자 증가분의 30% 가량이 공공 및 준공공 부문인데다 고령자 중심 취업자 확대 현상도 이어지고 있어 아직 시장 상황을 낙관할 때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최근 고용 시장을 점검했다.

그는 “2월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103만7000명 증가해 두 달 연속 100만 명대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중)도 60.6%에 달해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고용행정 통계에서도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가 전년 대비 56만5000명 늘어 고용 개선세가 뚜렷하다고 홍 부총리는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제조업, 비대면디지털 관련 서비스, 교육 등 민간 대부분 업종에서 일자리가 증가해 일자리의 질도 나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숙박음식업종 및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의 고용 상황도 최근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일자리 개선은 지난해 기저효과 원인이 가장 크고 고령자 및 공공 일자리 중심 확대 현상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기저효과가 어느 정도 걷히는 3월 고용 동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종=서일범 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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