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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2월 취업자 수 103.7만명 늘어…2월 기준 2000년 이후 최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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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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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2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3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2월(136만2000명) 이후 같은 월 기준으로 최고치다. 15~64세 고용률은 67.4%로 1982년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1월 취업자 수가 100만명 가까이 급감했던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 쇼크'를 딛고 12개월째 고용 회복세를 이어갔다. 오미크론의 강한 확산에도 코로나19 대표 타격 업종인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3만7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 반등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증가 폭은 3월 31만4000명에서 4월 65만2000명으로 커졌다가 5월(61만9000명), 6월(58만2000명), 7월(54만2000명), 8월(51만8000명)에는 둔화했다. 이후 9월(67만1000명)과 10월(65만2000명), 11월(50만3000명)에 50만~60만명대를 오르내리다가 12월 77만3000명에 이어 올해 들어 세 자릿수의 급격한 회복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100만명을 웃돈 것은 1999년 11월부터 2000년 5월까지 7개월 연속 100만명 이상 증가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15~64세 고용률은 67.4%로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올랐다. 역대 2월 기준 최고치다.

실업자 수는 9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9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4%로 1.5%포인트 떨어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5만7000명으로 41만2000명 줄어 1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2월 취업자 수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며 고용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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