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역도 최중량급 3위 오른 러시아 선수 2017년·2019년 도핑 위반 적발…국제대회 기록 과거부터 역순으로 삭제 중
연합뉴스 |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 남자 역도에서 4위를 기록했던 전상균(사진)이 뒤늦게 동메달리스트로 승격·정정될 전망이다.
15일 국제역도연맹(IWF)에 따르면 런던 올림픽 남자 역도 최중량급(105㎏ 이상) 결선에서 3위에 오른 루슬란 알베고프(러시아)의 국제대회 기록이 과거부터 역순으로 삭제되고 있다.
알베고프는 2017년과 2019년 도핑 테스트에서 위반이 드러나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에 따라 과거 기록부터 삭제되고 있는데, 아직 런던 올림픽에는 미치지 못했다.
실제로 IWF는 ‘알베고프의 런던 올림픽 기록 삭제’를 확정·발표하지 않았고, 대한역도연맹도 관련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 아직 당시 최중량급 출전 선수들에 대한 도핑 재검사 결과도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알베고프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을 박탈당한 다른 선수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어 전상균의 동메달 승계가 당연하다는 게 국내 역도계의 관측이다.
실제로 런던 올림픽 남자 94㎏급에 출전했던 김민재는 8위를 했지만,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당시 출전 선수들의 소변 샘플을 재조사한 결과를 2016년 공개하면서 은메달리스트로 올라섰다. 덕분에 그는 2019년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은메달을 전달받은 바 있다.
전상균은 2012년 8월에 열린 런던 올림픽 역도 결선에서 인상 190㎏, 용상 246㎏, 합계 436㎏으로 4위에 올랐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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