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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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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팀 KB, 대한항공 막판 추격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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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B 선수들이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22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를 3-0 셧아웃으로 승리한 후 자축하고 있다. 2022.02.09.의정부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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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기회가 된다면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하고 싶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지난 10일 현대캐피탈전을 앞두고 정규리그 1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에도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31경기에서 20승11패 승점 61을 수확하며 순위표 맨 위에 자리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을 잡고 2점 차로 간격을 좁혔는데 13일 대한항공이 다시 승점 3을 획득하며 또 다시 달아났다.

현재 상황에서 대한항공을 견제할 팀은 KB손해보험이 유일하다. 승점 차가 있지만 6라운드 맞대결이 있기 때문에 추격의 여지는 남아 있다.

최근 경기력을 보면 KB손해보험도 대한항공에 대항할 만하다. 득점 1위 케이타는 이번 시즌에도 맹활약하고 있다. 압도적인 힘과 높이는 여전하다. 31경기까지 유일하게 네 자릿수 득점(1093점)을 기록하며 KB손해보험을 이끌고 있다. 케이타가 있으면 클러치 상황에서 믿고 맡길 수 있다. 승부처에서 대단히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도 더 나아진 모습이다. 레프트 쪽에서는 김정호와 한성정, 홍상혁 등이 공수에 걸쳐 탄탄하게 뒤를 받친다. 최근 한성정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홍상혁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김정호와 함께 레프트를 책임지고 있다. 중앙의 힘도 더 강해진 모습이다. 박진우는 이미 지난 시즌 득점을 초과했다. 신예 센터 양희준도 후반기 11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6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세터 황택의의 선택지가 늘어난 것도 국내 선수의 활약 덕분이다. 황택의는 “최근에는 경기를 하다 보면 땀이 많이 안 난다. 리시브가 완벽하게 올라오는 경우도 많다. 제가 토스 미스를 해도 처리해준다. 너무 고맙다”라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한 이유다.

대한항공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KB손해보험이 3승2패로 앞선다. 여러모로 막판 역전을 노릴 만한 흐름이다. 후 감독은 “6라운드에서 중요한 시합은 대한항공전이다. 그 경기에서 우리가 승리해야 마지막에 뒤집을 수 있다. 다른 경기도 열심히 하겠지만 선수들이 대한항공전에서는 승리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할 것”이라며 1위를 위해 대한항공을 잡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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