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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의 여왕’ 양희영, LPGA 혼다 공동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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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한 국내 선수중 최고 순위에

3R 공동 11위 머물다 막판 추격

마드센, 연장 끝에 생애 첫 우승

‘파타야의 여왕’ 양희영(3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양희영은 13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CC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양희영은 우승은 못 했지만 태국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LPGA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한 양희영은 태국에서 유독 강했다. 2015년과 2017년, 2019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연이어 우승했다. 2016년과 지난해에도 공동 3위, 2018년엔 공동 14위에 오르는 등 우승이 없었을 때도 좋은 성적을 냈다.

양희영은 악천후로 2시간 이상 중단된 최종라운드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양희영은 4개 라운드 중 이날 가장 좋은 기록을 보였다. 특히 후반 9개홀에서 버디만 4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7타를 줄인 김효주(27)가 22언더파로 공동 6위, 8타를 줄인 이정은6(26)은 20언더파로 공동 8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우승은 연장 접전 끝에 난나 코에르츠 마드센(덴마크)이 차지했다. 생애 첫 LPGA투어 우승.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마드센은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린 시유(중국)와 연장에 돌입했다. 2차 데스 매치까지 간 마드센은 2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2018년 LPGA투어에 데뷔한 마드센은 5년 만에 정상에 올랐고,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기록했던 72홀 최저타(25언더파) 기록도 갈아 치웠다. 우승상금은 24만 달러(약 2억9000만 원).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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