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전직 러시아 스파이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대통령 푸틴을 언급했다.
러시아 스파이 출신인 알리아 로자는 12일(현지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우크라이나 상황이 가슴 아프다. 나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러시아 군대에서 스파이로 훈련을 받았다. 18살 때 체첸 전쟁의 참상을 목격했다. 이런 경험은 나를 산산조각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러시아 스파이로 일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수 년간 치료를 받았다. 평화를 위해 내 목소리를 내고 싶다. 세상엔 평화가 필요하다.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 러시아인들은 전쟁을 원하지도 않고 이 전쟁을 지지하지도 않는다. 이것은 푸틴의 전쟁이다. 이 전쟁에서 승자는 없다. 세계가 다함께 평화를 외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알리아 로자는 10대 시절 강제로 동원돼 러시아에서 스파이 활동을 했다. 하지만 부대에서 성폭행을 당했고 임무 수행을 위해 매춘부로 위장, 마약 공급업체 범죄조직에 잠입하는 등 순탄치 못한 인생을 살았다. 현재는 스파이 조직에서 탈출했다고.
그럼에도 알리아 로자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명성에 흠집날 것을 염려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부터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세계 다수의 국가에서 러시아를 향한 비난과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오히려 푸틴 대통령은 민간인 시설에도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며 상황을 극단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에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독일 숄츠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며 우크라이나와 즉각적으로 휴전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