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영화 '블랙 팬서' 감독 라이언 쿠글러(35)가 은행강도 혐의로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10일(한국시간) 로이터, 버라이어티,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쿠글러 감독은 지난 1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은행강도로 오인받은 후 체포, 잠시 구금됐다.
쿠글러 감독은 당시 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방문, "내 예금 계좌에서 현금 1만2000달러를 인출하고 싶다"란 메모가 적힌 출금 전표를 은행원에게 건넸다. "돈 계산은 다른 곳에서 해주세요. 저는 신중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여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은행 창구 직원은 거래 금액이 1만 달러를 넘기자 강도 미수로 오인해 이를 상사에게 알렸고 신고를 받은 경찰들이 출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의 행동이 은행을 털려는 행동으로 오해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에 인종차별 논란도 고개를 들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이에 "이런 일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측과는 잘 마루리했다고 말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측 역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죄송하고 사과드렸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블랙 팬서'는 2018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로 기록됐고 아프리카 문화, 인종 다양성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로도 박수를 받았다.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하여 6개의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던 바다. 쿠글러 감독은 현재 '블랙팬서2 : 와칸다 포에버'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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