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공연장을 벗어나다…메타버스와 실감콘텐츠의 만남

SK텔레콤, 이프랜드서 '메타버스 컬처 프로젝트'

6월까지 매달 공연…밴드·힙합 공연도

SK텔레콤 이프랜드 '메타버스 컬처 프로젝트'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매달 새로운 뮤지컬·댄스·밴드·힙합 공연이 펼쳐진다.

SK텔레콤은 이처럼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볼류매트릭 기술을 적용한 ‘메타버스 컬처 프로젝트’를 이달 6월까지 매달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SK텔레콤이 작년 5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체결한 ‘실감콘텐츠 분야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 협약’의 첫 결과물이다. 중소업체들과 협력해 IP(지적재산권)를 메타버스 서비스에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첫 번째로 서울예술단, 기어이 주식회사와 협력해 창작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 IP를 활용한 ▲잃어버린 얼굴 1895 전용 랜드·코스튬·아바타 모션 ▲포토존 이벤트 등을 이프랜드에서 10일 16시부터 공개한다. 이용자들은 이프랜드 전용 랜드에서 실제 배우들이 해당 작품에서 착용하는 코스튬(의상)과 다양한 모션(동작)을 아바타로 체험해볼 수 있다.

SK텔레콤 이프랜드 '메타버스 컬처 프로젝트'

SK텔레콤은 방문객들이 볼류매트릭 캡처 기술로 제작된 작품 속 주연 배우 차지연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한다. 이프랜드 인플루언서인 ‘이프루언서’들과 함께 잃어버린 얼굴 1895 작품 중 일부를 각색해 ‘메타버스 뮤지컬’로 공연하는 이벤트도 이달 21일 진행할 예정이다.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은 “공연장은 더 이상 공연의 유일한 플랫폼이 아니다”라며 “이번 사업은 공연 표현과 유통에 대한 새로운 장을 개척하는 실험으로 관객들이 한국 뮤지컬을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CO 장은 “이프랜드 ‘메타버스 컬처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뮤지컬, 힙합, 댄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메타버스 공간에 펼쳐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업체들과 협력, 상생하며 메타버스 생태계를 더욱 즐거운 공간으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서울예술단과 협력해 이프랜드 공간에서 뮤지컬 연계 행사가 가능한 ‘K-뮤지컬 월드’ 랜드와 공연예술인을 위한 메타버스 활용 가이드를 4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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