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8일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겨익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파라아이스하키 A조 조별예선에서 캐나다에 0-6으로 패했다.(대한장애인체육회)©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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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패럴림픽공동취재단) = "한국 2연속 메달? 당연하다."
캐나다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 캡틴 타일러 맥그리거가 한민수호의 베이징패럴림픽 연속 메달을 확신했다.
'레전드' 한민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파라아이스하키대표팀(세계 4위)은 8일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파라아이스하키 A조 조별예선 최종전 캐나다(세계 2위)전에서 0-6으로 패했다.
한국은 강호 캐나다를 맞아 2피리어드까지 3실점으로 선전했다. 그러나 4강 진출 결정 플레이오프를 위해 3피리어드에 골리 이재웅을 빼고 C조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6점차로 패했다.
스코어는 완패지만 내용면에선 나쁘지 않았다. 강한 압박, 거침없는 보디체킹으로 최강 캐나다를 쉼없이 괴롭혔다. 한 감독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경기"라고 돌아봤다.
경기 후 캐나다 주장 타일러 맥그리거 역시 "온몸이 쑤신다"며 강하게 몰아치는 한국의 경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 "오늘 한국의 경기력은 아주 좋았다. 아주 빨랐고 보디체킹도 매우 강했다. 2013년 한국과 처음 만난 후 10년 넘게 경기를 해왔다. 지난 10년간 한국 파라아이스하키는 엄청난 성장을 했다.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맥그리거는 이날 미친 선방을 펼친 한국 골리 이재웅의 활약을 콕 집어 언급했다. 그는 "특히 한국 골리의 활약이 놀라웠다. 오늘 우리 슈팅이 42개였는데 한국팀 골리가 엄청난 선방으로 다 막아냈다. 대단한 세이브를 기록했다"고 인정했다.
한국과 캐나다 선수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친하다. 10년 넘게 메이저 무대를 오가며 우정을 쌓았던 이들은 지난해 11월 한민수호의 캐나다 전지훈련을 통해 '깐부'가 됐다.
맥그리거는 "지난 10년간 4~5경기를 했고, 11월 캐나다에서 4경기를 했다"고 했다"면서 "11월과 오늘 경기를 비교해보면 한국은 구조적으로 더 단단해졌다. 디펜시브존에서 더 강하게 막아서고 더 강하게 압박했다. 공격 전개에서의 팀 스피드는 더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패럴림픽 2연속 메달도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맥그리거는 "당연하다"면서 "2018년 평창패럴림픽에서 한국은 첫 동메달을 땄다. 그 이후 대회에서도 한국은 늘 4강에 올랐다. 누가 올라오더라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팀이다. 연속 메달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A조 3위에 위치한 한민수호는 9일 오후 5시35분(한국시각) 'B조 3위' 이탈리아와 준결승행을 위한 승부를 펼친다.
한국의 이탈리아전 역대 전적은 18전 9승9패로 팽팽하지만, 2018년 이후 최근 전적에선 2연승으로 우위다. 한민수호가 이탈리아에 승리할 경우 11일 오후 1시5분 준결승에서 A조 2위 캐나다와 재격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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