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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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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베이징 패럴림픽 선수단, 우크라이나에 응원물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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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5일 우크라이나 선수단에 물품을 전달한 뒤 답례품으로 우크라이나 전통인형을 선물받은 윤경선 선수단장(오른쪽)과 신영용 부단장.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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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이 우크라이나 선수단에 응원 물품을 전달했다.

윤경선 베이징 겨울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은 지난 5일 오전,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머무는 숙소를 찾아 대한민국 선수단이 준비해 온 식품과 방역·보온물품 등을 전달했다.

윤 단장은 자국 내 전쟁으로 급박한 상황에서 대회준비가 어려웠을 것이라 여겨, 우크라이나에 응원물품 전달을 제안했고 이를 우크라이나가 흔쾌히 받아들였다.

윤경선 단장은 임원들을 만나 "전세계 선수들이 패럴림픽 무대에서 스포츠를 통한 경쟁을 하고 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연대와 화합의 가치를 경험하고 실천하는 것이 우선이다. 대한민국도 전쟁의 고통을 경험했기에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선수단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은“대한민국의 응원이 우리 선수단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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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외친 우크라이나 선수단. [사진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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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선수들의 참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도움을 받아 선수 20명, 가이드 9명 등을 비롯한 54명의 선수단이 베이징에 도착했다.

전쟁을 촉발한 러시아와 이에 동참한 벨라루스 선수단은 출전이 금지됐다. IPC는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단의 '중립국 선수 자격' 출전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가, 다른 국가들의 반발이 거세자 3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통해 참가를 불허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대회 첫 날 금메달 3개를 따내는 등 조국을 위해 투지를 발휘하고 있다. 8일 오전 11시 현재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개최국 중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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