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년9개월만에 장중 1230원대를 넘어선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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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8일 장중 달러당 1230원대를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26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0원 오른 달러당 1232.1원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30원대를 나타낸 것은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5월 말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경기둔화 속 물가상승)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며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9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2% 각각 급락했다.
다만, 외환당국이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약하고 있다. 환율이 단기간 치솟으면서 수출업체들이 보유 달러화 물량을 매도할 가능성도 환율의 추가 상승 탄력을 제약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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