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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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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드리블→골대 강타...간절함에서 나온 이승우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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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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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귀포, 김정현 기자) 이승우의 K리그 데뷔골을 골대가 막았다. 이승우는 아쉬움의 절규를 했고 그의 간절함을 엿볼 수 있었다.

6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4라운드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양 팀은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이날 이승우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장했다. 이승우는 아직 선발 출장 기회를 잡진 못했지만, 왼쪽 측면에서 점차 움직임을 회복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리고 이날 드디어 K리그 데뷔골이 터질 뻔했다. 앞서 후반 44분 오른쪽 측면에서 번뜩이는 돌파로 제주월드컵경기장의 관중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한 그는 후반 추가시간 박스 오른쪽으로 돌파를 시도했고 수비 한 명을 달고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다. 이것이 김동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이승우는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하자 무릎을 꿇고 안타까움에 소리를 질렀다. K리그 데뷔골의 기회를 직접 만들었기에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첫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팀의 첫 승리를 이끌 수 있었다.

이번 시즌 K리그에 입성한 이승우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적 당시부터 동계훈련, 미디어데이 등 이승우를 향한 관심은 끊이지 않았다. 개막전에선 백승호(전북)와 ‘바르사’ 더비를 만들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승우는 SNS에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득점 대신 ‘징계’를 먼저 신고했다. 공격진이 부상으로 힘겨운 상황에서 이승우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좋은 소식보다는 부정적인 소식이 먼저 전해졌다.

이날 제주 원정이 분위기를 바꿀 기회였다. 특히 후반 막판엔 이승우의 기량이 드러나면서 직접 득점까지 만들 수 있었다. 간절히 바라던 그의 데뷔골은 아쉽게 다음 기회로 넘겼지만, 김도균 감독은 이승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승우가 기회를 만들어낼 거로 생각했다. 그 장면에서 득점하지 못해 아쉽지만 그런 장면이 이승우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조금 더 시간을 가지면 분명히 경기장 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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