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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유망주 '아, 누구야!...어이쿠 에릭센이구나'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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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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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브랜든 윌리엄스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경합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에릭센이 뛰고 있는 브렌트포드는 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브렌트포드는 승점 27점이 되면서 15위에 올랐다.

전반 38분 경 에릭센은 윌리엄스가 돌파를 시도하자 팔을 사용하면서 무리한 반칙을 시도했다. 자신의 돌파를 잡아당기면서 막아내자 윌리엄스는 크게 넘어졌고, 에릭센도 함께 나뒹굴었다. 이때 윌리엄스는 자신을 넘어트린 선수에게 화가 났는지 다소 짜증이 담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 대상이 에릭센인 것을 확인하자 윌리엄스는 미안했는지 웃으면서 에릭센을 다소곳이 안아줬다. 에릭센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 웃겼는지 화를 내지 않고 웃으며 넘어갔다. 두 선수는 곧바로 다시 일어나 경기에 집중하는 훈훈한 장면까지 연출했다.

이 장면을 두고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윌리엄스는 처음에 바닥에 넘어졌을 때 처음에는 화를 냈지만 상대 선수가 에릭센이란 걸 깨닫고 재빨리 용서했다. 이 장면은 놀라웠다"며 집중 조명했다. 아마 윌리엄스는 심장마비라는 큰 사고를 당하고도 다시 선수로서 복귀한 에릭센에게 존경심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에릭센은 지난 6월에 열린 유로 2020에서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은 적이 있었다. 기적적인 소생으로 의식을 되찾았지만 선수로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를 영구적으로 착용하게 되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선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인터밀란과 상호 합의 하에 결별한 에릭센은 다시 몸만들기에 돌입했고, 최종적으로는 브렌트포드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적이 확정됐지만 팬들은 에릭센이 과거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에릭센은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복귀전을 치르면서 사건 발생 259일 만에 다시 선수로서 돌아왔다. 점점 컨디션을 끌어올린 에릭센은 이번 경기에서 첫 선발로 나서 승리에 큰 도움을 줬다.

노리치의 첫 번째 득점 장면도 에릭센의 날카로운 코너킥에서 시작됐다. 예전만큼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킥 능력과 시야는 여전했다. 패스 성공률 82.6%,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률 50%(8회 시도, 4회 성공), 롱패스 성공률 100%(5회 시도, 모두 성공)를 기록하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사진=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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