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공 |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 한 고등학교의 야구부 감독이 코치들에게 술·담배 심부름을 시키는 등 갑질을 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노동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4일 중부고용노동청 등에 따르면 전날 A씨 등 인천시 모 고등학교 야구부의 코치 2명은 감독 B씨에게 갑질과 괴롭힘을 당했다며 노동 당국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들은 B씨가 평소 술·담배 심부름을 시켰고 인격을 모독하는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학생과 학부모가 보는 앞에서 가방을 던지며 들라고 하거나 일을 그만두도록 하려는 언행을 계속했다고도 호소했다.
중부고용청은 담당 감독관을 배정해 A씨 등이 제출한 진정서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A씨 등은 앞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인천시교육청에도 B씨의 갑질을 주장하는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인천시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지난주에 A씨 등의 민원이 접수됐으나 아직 담당 부서가 지정되지는 않은 상태"라며 "추후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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