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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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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김도영·이재현·김동준 등 KBO리그에 떠오르는 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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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KBO리그에 '대형 신인' 대거 등장

연합뉴스

류현진을 뒤에 두고 불펜피칭하는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2시즌 프로야구 개막이 다가오면서 주요 신인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명 때부터 화제를 모은 '19세 동갑내기'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일거수일투족은 올해 스프링캠프의 주요 테마다.

스프링캠프 말미 연습경기가 시작되면서 실전 테스트에서 맹활약한 이재현(19·삼성 라이온즈), 김동준(20·두산 베어스)도 팬들을 들뜨게 했다.

많은 구단에서 "올해 즉시 전력감 신인이 입단했다"고 평가한다. 팬들의 기대감도 커진다.

KIA는 지난해 8월 23일 '2022년 1차 지명 선수'로 광주 동성고 내야수 김도영을 지명했다. 김도영이 '제2의 이종범'으로 성정할 자질이 있다는 판단이었다.

최고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던지는 광주 진흥고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도 탐냈지만, 두 선수를 모두 품을 수는 없었다.

한화는 '전년도 8∼10위 구단은 1차 지명일의 1주일 이내에 전년도 성적 역순으로 연고지와 관계없이 1차 지명이 가능하다'는 규정에 따라 지난해 8월 26일 문동주를 1차 지명했다.

지명은 김도영이 사흘 빨랐지만, 계약금은 문동주가 더 많이 받았다.

KIA는 김도영에게 4억원을, 한화는 문동주에게 5억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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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앞에 선 KIA 1차 지명 김도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동주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신인으로 꼽힌다.

아직 평가전에 등판하지 않았지만, 불펜 피칭만으로도 한국프로야구를 들썩이게 했다.

문동주는 지난 1일 오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친정팀' 한화와 함께 훈련 중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대전구장 불펜에서 문동주의 투구를 지켜봤다.

많은 시선이 쏟아지는 부담감 속에서도 문동주는 최고 시속 155㎞, 평균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졌다.

문동주는 12일 개막하는 시범경기에서 '1군 데뷔 전초전'을 치를 전망이다.

김도영도 아직 프로팀을 상대로 타석에 서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26일과 28일 열린 동강대와의 평가전에서 '만능선수'의 재능을 뽐냈다.

김도영은 시범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평가전에서 '1군 무대'를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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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기념구를 챙긴 삼성 선인 이재현
[삼성 라이온즈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문동주와 김도영이 '장외'에서 명성을 떨치는 동안, 다른 신인들은 실전 테스트에서 '결과'를 냈다.

삼성 1차 지명 신인 내야수 이재현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평가전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4회에는 시원한 좌중월 투런포도 쏘아 올렸다.

수비에서는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빠른 발놀림과 강한 송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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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의 평가전에서 홈런 작렬한 두산 신인 김동준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좌타 거포 외야수 김동준도 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kt wiz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동준은 타격 기술이 뛰어난 신인"이라고 칭찬했다.

kt 1차 지명 신인 투수 박영현(19)도 이날 등판해 최고 구속 시속 145㎞의 묵직한 공을 던지며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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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홈런상 수상한 서울고 조세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2의 손아섭'으로 불리는 외야수 조세진(19)은 롯데 자이언츠가 추천하는 '2022년 신인왕 후보'다.

롯데가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에 다른 구단과 평가전을 편성하지 않아, 조세진이 다른 팀을 상대하는 모습을 아직은 볼 수 없다.

그러나 조세진은 지난해 11월 교육리그 중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타격 재능은 고교 시절에 이미 증명했다.

그는 2021년 전국고교야구대회 22경기에 출전해 79타수 40안타(타율 0.506), 5홈런, 25타점을 올렸다. 도루도 3개나 성공했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조세진에게 '이만수 홈런상'을 시상하며 "공·수·주를 모두 겸비한 선수다. 초대형 외야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고 기대했다.

최근 한국프로야구에는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 강백호(23), 소형준(21·이상 kt wiz) 등 젊은 스타가 꾸준히 탄생했다.

'라이징 스타'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2022년 대형 신인들이 대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기온이 오를수록, 정규시즌 개막이 다가올수록, 신인들을 향한 팬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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