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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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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현대건설, 코로나 집단감염…4일 GS전 등 3경기 연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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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도로공사가 승점 3점 획득 못 하면 현대건설 정규리그 1위 확정

연합뉴스

현대건설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1위 등극에 승점 1점을 남겨놓은 현대건설 선수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인해 1위 확정 시점을 또 미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현대건설 선수단 내에 코로나19 추가 확진 선수 5명이 발생했다. 기존 확진 선수 3명 등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와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의 선수 엔트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4일 GS칼텍스, 8일 페퍼저축은행, 11일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선수단은 3일 오전 모든 구성원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엔 선수 8명과 스태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다.

현대건설은 19명의 선수 중 8명이 확진돼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엔트리(12명)를 채울 수 없다.

KOVO는 '코로나19 검체 채취일' 기준으로 열흘을 '확진자의 출전 불가 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4일, 8일, 11일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V리그 여자부는 코로나19 여파로 12∼20일 일정을 중단했다.

21일 정규리그를 재개했지만, 또 한 번 현대건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위기감에 휩싸였다.

KOVO 코로나19 매뉴얼은 '1개 구단에서 출전 가능 선수가 12명 미만이면, 해당 구단 경기만 취소하고, '출전 가능 선수가 12명 미만인 구단이 2개 이상이 되면 리그를 중단한다'고 명시했다.

다른 구단에서도 집단 감염이 일어나면, 일정 축소 등의 후유증을 앓을 수도 있다.

연합뉴스

현대건설 '정규리그 우승은 다음 기회에'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대건설 정규리그 1위 확정에는 큰 문제가 없다.

현재 현대건설은 28승 3패 승점 82를 기록 중이고 2위 한국도로공사는 23승 8패 승점 67을 획득했다.

양 팀은 5경기를 남긴 가운데, 현대건설은 승점 1점만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한다.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단 한 가지다.

현대건설이 남은 5경기에서 승점 단 1점도 획득하지 못하고, 한국도로공사는 전 경기에서 모두 승점 3씩을 획득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5일 흥국생명과 경기를 치르는데, 한국도로공사가 승점 3을 따지 못하면 현대건설이 1위를 확정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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